서지현 검사, ‘소설’ 쓴 언론보도에 발끈…”정정-사과-해명 요구한다”
서지현 검사, ‘소설’ 쓴 언론보도에 발끈…”정정-사과-해명 요구한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1.26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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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서지현 검사가 26일 사실과 다르게 소설처럼 휘갈긴 엉터리 언론보도를 당장 정정하고 사과할 것을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JT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수원지검 서지현 검사가 26일 사실과 다르게 소설처럼 휘갈긴 엉터리 언론보도를 당장 정정하고 사과할 것을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JT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수원지검 서지현 검사가 발끈하고 나섰다. 전날 자신이 정의당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을 비판한 듯이, 소설처럼 휘갈긴 엉터리 언론보도 때문이다.

서 검사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예상대로다. 내 게시물은 어디도 정의당 이야기가 없고, (어젠 인권위 발표도 있었다) 3년간 소회를 한꺼번에 포함한 것인데, 언론이 마치 정의당을 언급한 것처럼 썼다”며 “또 내 글은 읽지도 않고 욕하는 자들이나 도긴개긴이다. 맘대로 쓰는 건 자유겠으나, 상응하는 책임은 지시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직접적은 아니나 간접적으로 제가 정의당 사건에 입을 연 듯한 오해를 불러오기 위해 악의적으로 작성한 기사도 정정을 요구한다”며 “(일부) 기사는 정정되었지만, 허위 기사에 대한 사과나 해명이 없으면 악성댓글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단단히 별렀다.

이어 “〈서울경제〉 허위기사는 기사 자체를 삭제했고, 〈동아일보〉〈조선비즈〉 허위기사도 곧 대응하겠다”며 “허위 기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허위 기사였음이 알려지도록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시길 엄중히 요청한다. 당신들의 악마짓에 그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그는 페이스북에 ‘미투(Me Too)’ 사실을 처음 폭로했던 2018년 1월을 떠올리며 느낀 소회를 다음과 같이 적었다. 이를 공교롭게도 정의당 사태와 연결시켜 적잖은 언론이 기사화시킨 것이다.

“년 1월만 되면 이유 없이 심장이 떨려온다. 마치 검사게시판에 ‘나는 소망합니다’ 글을 올릴 때처럼, 마치 jtbc 뉴스 카메라를 처음 마주 대할 때처럼...2018. 1. 29. 벌써 3년 전이다. 3년...생각을 한번 정리해볼까...하던 중 어제 오늘의 뉴스들...매번 성폭력 관련 소식을 들을 때마다 쿵.하고 떨어지던 심장이 결국 어질어질해진다.

여전히 성폭력을 당하고 있는 여성들,
여전히 성폭력을 증명해내야 하는 여성들,
여전히 성폭력을 차마 말할 수 없는 여성들...

우리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더이상 성폭력이 만연하지 않는다’ 하기엔, 여전히 관공서, 정당, 사무실, 거리, 음식점, 장례식장, 하물며 피해자 집안에서까지 성폭력이 넘쳐나는데,
‘더이상 여성들은 성폭력을 참고 있지 않는다' 하기엔,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차마 입을 열지도 못하고 있는데,
‘더이상 이 사회가 가해자를 옹호하지 않는다’ 하기엔, 여전히 피해자에 대한 조롱과 음해와 살인적 가해가 넘쳐나는데,

과연 우리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서지현 검사에 관해 엉터리 보도를 한 가짜뉴스와 그에 딸린 악성 댓글. 사진='서지현 검사' 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서지현 검사에 관해 엉터리 보도를 한 가짜뉴스와 그에 딸린 악성 댓글. 사진='서지현 검사' 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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