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영동군 황간면 폐차장 등록 반려처분 ‘정당’
법원, 영동군 황간면 폐차장 등록 반려처분 ‘정당’
대전고법 청주 제1행정부, A사 항소심 기각 ‘주민 안전 우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1.27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
충북 영동군 황간면 우천리 폐차장 부지. 사진=영동군/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법원이 주민의 안전을 우려한 지역에 폐차장을 저지한 충북 영동군의 손을 들어줬다.

27일 영동군에 따르면 대전고등법원 청주 제1행정부(부장판사 김성수)는 지난 20일 A사가 영동군수를 상대로 낸 ‘자동차해체재활용업(폐차장) 등록신청 반려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 판결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항소이유는 원심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고, 원심법원에 제출된 증거에 이 법원에 추가로 제출된 증거를 더하여 보더라도 원심의 사실인정과 판단은 정당한 것으로 인정된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대형차량의 출입에 지장이 없을 것을 요구한 것이 주민들의 농업경영이나 일상생활에 대한 영향뿐만 아니라 사고의 위험 등 신체의 안전도 고려한 취지임을 감안하며, 원고가 들고 있는 사정만으로는 이 사건 처분이 비례의 원칙을 위반였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설명했다.

앞서 A사는 2017년 7월과 2018년 12월 황간면 우천리에 폐차장을 운영하기 위해 군에 폐차장 영업 가부에 대해 사전심사를 청구했으나, 군은“대형차량의 출입에 지장이 없고 배수가 용이하며 폐차에 적합한 지역이라면 조건부 가능하다”라는 내용을 A사에 통보했다.

이어 A사는 2018년 12월 황간면 우천리 4950㎡ 규모의 공장용지에 폐차장 영업을 위해 군에 자동차해체재활용업 등록 신청을 했다.

그러자 인근 주민들은 폐차장이 들어서면 대형차량이 출입이 빈번해지고 이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되어 인명 피해와 통행 불편 등을 이유로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군은 합리적 해결을 위해 2019년 1월 민원조정위원회까지 열어 중재를 시도했으나 결렬됐다.

아울러 같은해 3월 대형차량 출입으로 인한 인근 마을 주민들의 안전과 농업 경영 불편 등을 고려해 자동차관리법의 위임 조례인 충북도 자동차관리사업 등록기준 및 절차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자동차해체재활용업 등록신청을 반려했다.

이후 A사는 신뢰보호원칙 위반 등 군이 재량권을 일탈 남용했다며 같은해 6월 충북도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냈다.

또한 행정심판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같은해 10월 행정소송을 냈지만, 지난해 8월 패소했다.

군 관계자 “A사의 대법원 상고여부에 따라, 변호사 선임 등 소송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군민의 생명과 안전, 환경권을 침해하는 시설은 영동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다. 각종 인·허가 시 관련 법령과 제반사정을 신중히 고려해 종합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