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기소됐다고 27일 〈조선일보〉가 단독 보도했다. 윤석열 검찰에서만 무려 세 번째 당하는 기소다.
이에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최 대표를 향한 검찰의 집요한 스토킹을 중단하라”고 논평했다. 최 대표를 표적으로 한 윤석열 검찰의 끈질긴 보복성 '스토킹 기소'라는 주장이다.
이번 최 대표의 기소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 허위사실 유포로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다.
최 대표는 “또다시 언론을 통해 어이없는 소식을 접한다”며 “슬슬 연기를 피워 올리기에 또 장난질을 할까 염려하긴 했는데 기어이 저지르고 말았다. 아무래도 내일 재판 선고에 자신이 없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앞장서겠다 한 사람이 짊어져야 할 숙제로 생각하고 잘 대처하겠다. 자신 있다”라고 특유의 강단을 보였다.
그는 특히 “정진웅 부장검사에 대한 기소, 감찰을 진행한 한동수 감찰부장에 대한 수사, 한동훈 검사에 대한 무혐의 시도 등과 종합해 보면 검언유착의 당사자들은 어떻게든 보호하고 그 범죄를 알리고 밝히려는 사람들에게 보복하겠다는 것 외에 또 뭐가 있겠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범죄자에 대한 면죄부 발급을 위한 바람잡기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저에 대한 꼼꼼한 대처처럼 어떻게든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준동한 검언유착 관련자와 그들을 보호하려 최선을 다하던 이들에게도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처벌이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첫 번째 기소는 공직기강비서관 재직 시 피의자 출석요구도 않은 채 검찰 인사 발표 30분 전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며 “두 번째 기소는 선거법 공소시효 마감날 밤에 또한 전격적으로 이뤄졌고, 세 번째 기소는 첫 번째 기소 내용에 대한 재판 선고 전날 또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간추렸다.
그는 “출석요구도, 본인에 대한 대면 조사도 단 한 차례 없이 세 차례에 걸친 날치기 기소가 이루어진 것”이라며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라는 한 검사의 말씀을 무겁게 새기게 된다”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어록을 들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