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 "메가시티·혁신도시…어느 세월에"
맹정호 서산시장 "메가시티·혁신도시…어느 세월에"
페이스북 글 통해 국가균형발전 관련 "수도권에 준하는 지방 만들어야" 촉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1.27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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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호 서산시장은 27일 “메가시티, 혁신도시는 수도권의 문제를 푸는 방법 중 하나는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지역에서 느끼는 감도는 ‘어느 세월에 해결될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27일 “메가시티, 혁신도시는 수도권의 문제를 푸는 방법 중 하나는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지역에서 느끼는 감도는 ‘어느 세월에 해결될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27일 “메가시티, 혁신도시는 수도권의 문제를 푸는 방법 중 하나는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지역에서 느끼는 감도는 ‘어느 세월에 해결될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맹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수도권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균형발전이 필요하다. 사람만 모여도 되는 서울에 말까지 모이는 것이 문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메가시티와 혁신도시 논의가 일선에서는 너무 먼 이야기로 느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맹 시장은 먼저 “말은 제주도(지방)에 있을 때 가장 바람직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서울로 집중되는 것이 지금의 수도권 문제이고 대한민국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집값 폭등 등 수도권의 문제를 수도권에서 해결하려고 하면 수도권 집중만 더 강화될 뿐 해결될 수 없다”며 “지방으로, 지역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제3기 신도시 조성 등 관련 정책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맹 시장은 특히 “수도권 공공기관 하나가 충남으로 온다고 치자. 좋은 일”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냉정하게 보면 일은 충남에서 하고 생활은 수도권에서 할 확률이 높다. 돈은 지방에서 벌고 소비는 수도권에서 할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맹 시장은 또 “밤이면, 주말이면 지방의 불은 꺼질 것이고, 이런 상황은 더 눈에 띌 것이다. 지금 전국의 혁신도시가 그렇다”며 “수도권의 문제는 그대로 남을 것이고, 지방은 영양제로 근근이 연명하는 곳에 머무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른바 ‘혁신도시 시즌2’ 등 공공기관 이전만으로는 수도권 집중 문제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맹 시장은 “수도권에 준하는 지방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국가균형발전”이라며 “수도권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수도권 규제 완화는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맹 시장은 “지방에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수도권과 비슷한 그 무엇이 지방에도 있어야 한다. 핵심은 안정적이고 좋은 일자리”라며 “구호로 끝나는 균형발전이 아니라 진짜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에 담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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