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독해력’ 탓하는 성일종…”비유적 표현이 아니면 뭔가?"
'민주당의 독해력’ 탓하는 성일종…”비유적 표현이 아니면 뭔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1.27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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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7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한 조수진 의원 표현의 부적절성을 따지고 드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되레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7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한 조수진 의원 표현의 부적절성을 따지고 드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되레 "독해력 좀 키우라"고 손가락질하고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26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겨냥해 내던진 말이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지난해 4.15총선에 출마한 고 의원을 격려차 방문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선거지원유세를 인용한 다음, 고 의원을 공격하는 발언이었다.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준다’고 했던 이 장관의 유세발언을 소환한 다음, ‘조선시대 후궁’이라는 가시돋친 비유로 고 의원을 할퀴고 나선 것이다.

요컨대, 조 의원은 고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했고, 이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100만 원씩이나 주는 그런 환대는 못 받았을 거라는 이야기다.

이 막말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전혀 엉뚱한 소리를 내놓았다. 그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집권여당 의원님들 독해력 좀 키우십시오. 민주당 의원님들 독해력 좀 키우시기 바란다. 고 의원을 후궁에 비유한 것도 아닌데 왜 이리 발끈하는 건가?”라고 딴지를 걸었다.

그는 “얼마나 자신들의 행위가 부끄러웠으면 집단 히스테리 반응을 보이겠나?”라며 “타인을 비방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들 진영부터 되돌아 보라”고 일침까지 놓았다.

성 의원은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한 표현의 부적절성을 따지고 드는 민주당 의원들을 되레 독해력이 부족하다는 비판과 함께 히스테리적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조 의원 쉴드치기에 나섰다.

그러나 멀쩡한 비유를 비유가 아니라고 딴청이나 피우는 일종의 궤변에 다름 없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비유적 표현'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무지의 소치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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