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안혜리의 ‘확증편향’…”해리현상(Dissociation)이라도?”
〈중앙일보〉 안혜리의 ‘확증편향’…”해리현상(Dissociation)이라도?”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1.28 10:4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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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안혜리 논설위원이 공개한 '신의 한수'...그것이 확증편향에 사로잡힌 사실무근의 뇌피셜로 밝혀지는데는 채 몇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중앙일보 안혜리 논설위원이 28일 공개한 '신의 한수'...그것이 확증편향에 사로잡힌 사실무근의 뇌피셜로 밝혀지는데는 몇 초도 걸리지 않았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중앙일보〉 안혜리 논설위원에게 다시 정신분열적인 ‘해리현상(Dissociation)’이라도 도진 것일까?

그는 28일 자신의 이름을 딴 [안혜리의 시선]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신의 한 수’를 찾아냈다고 할퀴고 나섰다. '신의 한수'라...어디에서 누가 만든 신이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일까?

“요즘 의사들의 최대 관심사는 법정에서 드러난 입시부정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묵인하에 의사국시에 통과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인턴 수련병원 선택이 아닐까 싶다. 빅5 병원 중 한 곳에 지원할 것이라는 추측이 잇따르자 지원부터 합격 여부 등을 제보받겠다는 ‘조민 수호단’까지 등장했다. 인턴은 전공과목별로 따로 지원하지 않지만, 통상 1년 뒤 이어지는 레지던트 수련까지 염두에 두고 병원을 고른다. 조씨의 관심 과목이 피부과로 알려지자 주요 대학병원 피부과 교수들이 긴장한 이유다.

모두가 빅5 병원만 쳐다보고 있을 때 뜻밖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표창장 조작도 서슴지 않는 대담한 스펙 만들기로 필기시험 한번 없이 한영외고에서 고려대, 서울대 대학원을 거쳐 부산대 의전원 코스를 밟고 드디어 의사가 된 조씨답게 이번에도 기어이 신의 한 수를 찾아냈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가깝다고 알려진 정기현 원장이 있는 국립중앙의료원(NMC)이다. NMC는 지난 26일 접수를 마감했는데 정원 9명에 16명이 지원했다. 합격자 발표는 29일이지만, 병원 안팎에선 조씨 합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요컨대, ‘가짜 스펙의 전형’으로 낙인 찍힌 조 전 장관의 딸이 이번에는 인턴 수련병원으로 문 대통령 부부와 가깝게 지내는 원장이 있다는 국립중앙의료원을 골랐고 피부과에 지원해 합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이날 곧바로 “조선 기사 및 중앙 칼럼 때문에 문의가 많아 일괄하여 간단히 답한다”며 “제 딸은 인턴 지원시 ‘피부과’를 신청 또는 희망한 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보건복지부 또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레지던트의 정책적 정원 증원은 조민 씨와 무관하며 해당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조 씨가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하기 이전인 2020년 11월 26일에 이미 배정 완료되었다는 반박이다.

또 “올해 배정된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은 시기적으로도 조 씨의 전공 선택과 무관하며 정책적 정원 배정으로 인한 혜택은 전혀 없다”며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보도한 데 대해 정정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안 위원의 칼럼은 말 장난으로 확인됐고, 그의 ‘악녀 만들기’는 실패작이 되고 말았다. '조국 죽이기'를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하는 그의 전략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어디 그 뿐인가. 논설위원이 취재는 하지 않고 책상머리에 앉아 뇌피셜로 칼럼을 써서 파문을 일으켰고, 행정부가 보도자료까지 만들어 해명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으니 행정력 낭비도 이만저만 아니다.

사실이 아닌 주변의 첩보에 근거해 뇌피셜로 낙서를 휘갈기고, 전직 장관 딸을 인격살인까지 하는 무책임한 범죄행위를 저질렀으니, 그에 따른 법적 도의적 책임 감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방송인 김용민 PD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주목된다.
“안혜리. 너는 이렇게 말하고 싶겠지. 조국의 딸로서, 아버지 후광으로 의사가 되는 것 아니냐? 야, 근데 조국 딸이 동양대 표창장만으로 의전원 합격했냐? 아버지 후광으로? 2015년 박근혜 정권이 야당과 조국 등 좌파진영 인사 짓밟을 그 시기에? 그렇다면 수료 후 의사고시 합격은 그럼 뭐냐? 국가 의사고시가 아버지 후광으로 부정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말하는 거냐?”

그의 비판은 부모를 기자로 둔 안 위원의 언론사 입사문제로 옮겨간다.
“국립대 의전원 합격에 국가 의사고시 합격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분명한 것은 의사고시보다는 언론고시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버지 후광'이 먹히는 곳이라는 점. 회장님 한 마디가 갖는 위력이 공공분야와 비교할 수 없는 민간신문... 그 민간신문 중앙일보에 합격한 안혜리, 네 아버지가, 대통령일 당시 박근혜 자문 그룹으로 알려진 `7인회`의 멤버이면서 조선일보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으며 언론계에서는 그 '기라성'(?)같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안병훈 씨지? 어머니도 조선일보 기자를 했고.”

그리고는 《신문과 방송》(1999년 12월호)에 기록된 기사 한 대목을 소환, 인용했다.

"한편에선 아버지 덕에 신문사에 들어왔다는 말이 들리기도 한다. 안혜리 기자는 '다른 지원자들과 모든 면에서 점수가 비슷했다면 아버지가 기자라는 것이 플러스가 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신의학적으로 ‘해리현상(Dissociation)'은 어떤 충격을 받았을 때 그 사람의 성격일부가 떨어져 나와 독자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때 그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처럼 말과 행동을 하고, 나중에는 자신의 그런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일종의 정신분열증상이다.

28일 발표한 보건복지부의 해명성 보도자료/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28일 발표한 보건복지부의 해명성 보도자료/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8일 “조선 기사 및 중앙 칼럼 때문에 문의가 많아 일괄하여 간단히 답한다”며 “제 딸은 인턴 지원시 ‘피부과’를 신청 또는 희망한 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8일 “조선 기사 및 중앙 칼럼 때문에 문의가 많아 일괄하여 간단히 답한다”며 “제 딸은 인턴 지원시 ‘피부과’를 신청 또는 희망한 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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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환 2021-01-29 14:13:07
훌륭한 기사네요.

윤신사 2021-01-29 13:32:14
굿모닝 충청 응원합니다.

이런기사가 진짜 기사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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