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최상위권, 의대 등 2016 대입 전략은?
자연계 최상위권, 의대 등 2016 대입 전략은?
대전제일학원 도움으로 알아본 자연계열 대입 전망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5.02.08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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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2015학년도 대입은 변경된 대입제도가 적용된 첫 해였다. 올해도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2016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지난해 입시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5학년도에는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수능시험이 변별력을 상실해 실수로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밀리는 최악의 시험이었다. 대전제일학원의 도움으로 변수가 발생했던 지난해 입시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한 자연계 최상위권의 2016학년도 대입을 전망해본다.

우선 선발 인원을 살펴보면, 자연계열 최상위권 대학과 의학계열의 선발 인원은 2014학년도에 8328명에서 의학계열 선발 인원 증가로 2015학년도에는 9110명으로 늘었고 2016학년도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906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016학년도 예상 수능 응시 인원을 기준으로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비율을 살펴보면 수학B 응시자 14만 8636명 중 6.1% 안에 들어야 하고, 과탐 응시자 22만 4939명 중 4.0% 안에 들어야 한다. 이렇듯 최상위권 대학의 선발 인원이 9000여 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부터 필승의 각오로 임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수시, 의학계열 주력전형·대학 선택은 ‘수학 성적’으로 결정하라

의학계열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최고 4개 영역 등급의 합이 5이내, 3개 영역 1등급부터 최저 2개 영역 등급 합이 4이내까지 등 대학별로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전형별로 보면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이 많지만 학생부 교과 전형과 논술 전형의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3개 영역 1등급 수준은 충족해야 한다. 그런데 3개 영역 1등급을 충족하더라도 3개 영역 중 수학이 포함되는지 안 되는지에 따라 합격 가능한 대학과 전형은 달라진다.

▲ 대전제일학원 제공.

예를 들어 수학이 1등급인 수험생이라면 학생부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과 논술 전형 모두 합격 가능성이 있지만 수학이 1등급이 아닌 수험생은 학생부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에서만 합격 가능성이 있고 논술 전형은 사실상 합격 가능성이 낮다. 그 이유는 모든 대학이 자연계열 논술고사에서 수학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학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논술 전형의 합격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전형 선택은 지원 가능 대학에도 영향을 미친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의학계열은 대부분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선발하지 않으며 선발하더라도 그 규모가 크지 않고, 대신 논술 전형을 주로 실시한다. 이와 달리 지방 소재 대학은 논술 전형을 거의 실시하지 않고 학생부 교과 전형의 선발 비중이 매우 크다.

결론적으로 수학이 1등급인 수험생은 논술 전형 위주로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으며, 지원 대학도 서울 및 수도권 소재의 주요 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학이 1등급이 되지 않는다면 학생부 교과 전형을 주로 실시하는 지방 소재 대학 위주로 지원 전략을 세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주요 대학의 의학계열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수학 영역만큼은 최상위의 실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정시, 국어·영어보다 과탐 공략…과탐 과목 선택도 중요

최근 서울대가 자연계열임에도 수능 전형에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국어 25%, 수학 30%, 영어 25%, 과학탐구(이하 과탐) 20% 등으로 적용함에 따라 과탐의 영향력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서울대의 과탐 변환표준점수에 따른 환산 총점을 산출해 보면, 과탐에서 백분위 100점을 받았을 때 환산 총점은 112.4점이며, 1등급 컷인 96점을 받았을 때는 106.32점으로 6.08 점의 차이가 발생한다. 이는 국어에서는 만점과 1등급 컷이 3점, 영어에서는 2점 차이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 상당한 점수 차이를 보인다.

게다가 연세대와 같이 국어 20%, 수학 30%, 영어 20%, 과탐 30%를 반영해 과탐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더욱 큰 차이를 나타낸다. 연세대를 예로 들어보면 과탐의 만점과 1등급 컷의 환산 총점 차이는 10.233점이 발생, 국어 2.7점, 영어 1.8점 차이와 비교하면 매우 큰 차이다.

이처럼 과탐에서 백분위에 따른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과탐 영역의 변별력은 단순히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로 알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국어·영어 영역에 비해 과탐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을 때 국어·영어 성적이 좋은 동점자들에 비해 훨씬 더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최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과탐 과목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일반적으로는 자신이 잘하고 잘할 수 있는 과목괴 학교에서 2~3학년 때 배우는 과목, 원하는 전공과 관련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연세대 및 일부 의학계열에서는 과탐 반영 시 조건을 부여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또는 Ⅱ+Ⅱ 조합으로 지정하고 있고 연세대는 Ⅰ, Ⅱ 구분 없이 서로 다른 두 과목을 응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응시 과목 제한은 없으나 한양대와 같이 과탐Ⅱ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자신의 목표 대학에 따라 어떤 과목을 필수로 선택해야 하는지 혹은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잘 따져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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