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미제사건 8건…용의자 언제 잡히나?
충남 미제사건 8건…용의자 언제 잡히나?
2004년 서천 카센터 방화사건 등 미궁...경찰, 전담팀 중심 꾸준히 수사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1.3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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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국내 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이던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지난 2019년 특정되면서 충남의 미제사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31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미제사건 수사전담팀은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발생한 살인사건 8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2004년 5월 2일 서천군 카센터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카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여주인의 자녀인 쌍둥이 남매와 이웃 주민 1명 등 3명이 숨졌다.

사건 발생 8일 후 카센터에서 10여km 떨어진 한 공사현장 수로관에서 여주인도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목격된 3~4명의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목격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 사건은 1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충남경찰청 전경.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경찰청 전경.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2006년 1월 15일에는 천안시 성환읍 소재 한 빌라 쓰레기장에서 한 여성의 사체가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러나 사체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까지 범인은커녕 피해자의 신원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미제사건 가운데 해결된 사건도 있다.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아산 갱티고개 살인사건’의 용의자와 공범을 사건 발생 15년 만인 2017년 6월 붙잡았다.

충남청 관계자는 “미제사건은 시간이 조금 걸릴 뿐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며 “피해자가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용의자를 검거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은 미제사건 수사전담팀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세부적인 사항은 물론 과거 공개했던 사건 리스트조차 내놓길 꺼려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이 정보공개를 요청했지만 두 사건 외에는 밝히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충남청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함부로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미제사건은 한마디로 용의자를 못 잡은 사건이라는 인식 때문에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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