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전건설’ 문건, 삭제는커녕 산자부에 원문 그대로 '보존'
‘北 원전건설’ 문건, 삭제는커녕 산자부에 원문 그대로 '보존'
- '검찰-SBS-국민의힘' 트리오 공세, '확증편향식 음모론'으로 ”확인”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2.01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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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원전건설’ 문건은 삭제는커녕 산자부에 원문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결국 '검찰-SBS-국민의힘' 등 3각 트리오의 공세는 살체 없는 '확증편향식 음모론'으로 입증된 셈이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北 원전건설’ 문건은 삭제는커녕 산자부에 원문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결국 '검찰-SBS-국민의힘' 등 3각 트리오의 공세는 살체 없는 '확증편향식 음모론'으로 입증된 셈이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SBS는 지난달 28일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한 감사원 요구 자료 중 삭제한 530개 파일(31페이지 분량) 목록을 입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월성 1호기 관련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의 공소장을 인용, 삭제 파일 중 ‘북한 원전건설 추진방안’ 보고서가 포함된 사실을 추가로 들추었다.

그리고는 “남북관계 개선상황에서 만든 단순 검토 차원의 문서였다 해도 감사원에 제출하지 않고 심야에 몰래 삭제해야 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규명돼야 할 것”이라며 5회에 걸쳐 의혹을 시리즈로 묶어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하지만 산자부 공무원들이 심야에 몰래 삭제했다는 논란의 보고서는 산업부 내부에 여전히 정상적인 파일 형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돌이켜보면, 최근 검찰이 월성 1호기 수사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SBS에 흘렸고, 이를 SBS가 보도한 다음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 문재인 정권의 ‘원전 게이트’로 부르며 확대 재생산하기에 이르렀다.

검찰발 SBS의 이 같은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의 가짜뉴스로 밝혀졌고, 이를 팩트체크 없이 그대로 덥석 받아 공세를 취한 국민의힘은 가짜뉴스에 속절없이 당하는 무책임과 무모함의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요컨대, '검찰-SBS-국민의힘' 등 3각 트리오의 공세는 일종의 살체 없는 '확증편향식 음모론'으로 입증된 셈이다.

윤석열 검찰을 비롯 수구언론과 수구정치세력의 기대와는 달리 관련 공무원들이 내부 검토자료로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점에 비춰보면, 한마디로 은밀하게 숨길 하등의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바꿔 말해, 멀쩡한 사안을 선입견을 전제로 수상한 잣대를 들이대 의혹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낸 다음 확증편향식으로 이를 정치공세화했다는 지적이다.

〈머니투데이〉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삭제했다는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 보고서는 여전히 산자부 내부에 파일 형태로 온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짜 숨겨야 할 은밀한 문서였다면 진즉에 삭제 또는 파기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매체는 이날 “이는 오히려 정권차원에서 삭제, 은폐를 했다는 주장을 뒤집는 증거로 볼 수 있는 지점”이라며 “1일 산업부에 따르면 검찰의 공소장에 적시된 6페이지 분량의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 보고서는 산업부 내부 전산망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산자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최근 한 방송사가 공소장의 내용을 보도하면서 공무원이 삭제한 목록을 공개했는데,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내부 문건들을 확인해 보니 해당 보고서가 나왔다"며 "검찰이 복구한 파일과 동일한 문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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