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대선 경선 나가도 도지사직 충실"
양승조 "대선 경선 나가도 도지사직 충실"
도정공백 등 리스크 우려에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소홀함 없도록 해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2.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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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더라도 도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더라도 도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더라도 도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선 경선 참여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지는 않았다. 아직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양 지사는 2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설 명절 대책 관련 기자회견 말미에 “지난 주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과 만나는 등 대선 경선 참여 행보를 본격화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에 따른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개인적인 행보도 의미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이라며 운을 뗐다.

박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지난 번 총선 끝나고 여러분을 함께 만났을 당시 박 의원만 못 뵀다”며 “(도정에 대한) 긴밀한 협의의 자리”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양 지사는 그러면서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어떤 직에 있는 사람이 다른 직에 도전하는 것은 그 지역과 조직에 속한 부분에서 우려가 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국회의원들이 시장·도지사에 도전할 경우 본연의 임무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신분을 가지고 부산시장과 서울시장 선거에 나올 경우 본인 임무에는 소홀할 여지는 있다. 선거제도 자체가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밝힌 양 지사는 “그런 과정에서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했다.

양 지사는 또 “확실히 그런 활동(대선 경선 참여)을 한다기 보다는…리스크가 전혀 없을 순 없다.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최소화 하는 것이 제가 아니더라도 그 위치에 도전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닌가 한다”며 “(대선 출마를) 확정‧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누구라도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그런 우려를 최소화 하는 것이 바른 행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처럼 원론적인 수준에서 답변을 이어갔고 마치 남의 이야기 하듯 했지만, 전반적인 기류는 대선 경선 참여 쪽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양 지사의 주변에서는 4월 재·보선 직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거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양 지사는 “대선 경선 참여를 공식화 한 것이냐?”라는 또 다른 기자의 질문에 “지금 대선 경선 참여를 선언한 사람은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이낙연 대표도 ‘내가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한 적은 없다”라며 본인의 의지를 에둘러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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