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대입 '합격 자소서' 쓰기, 어떻게 달라지나
2022대입 '합격 자소서' 쓰기, 어떻게 달라지나
한국대학교육협이회 자소서 공통양식 발표
정시 늘고, 수시 줄지만 상위권 대학의 필수서류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2.04 14:3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교육대학협의회가 운영하는 입시포털 '어디가'에서 2022학년도 대입부터 적용할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을 발표했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입시포털 '어디가'에서 2022학년도 대입부터 적용할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을 발표했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를 통해 2022학년도 대학입시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을 발표했다.

자소서 공통양식은 지난 2018년 8월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에 따라 대학의 선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개선된 서식이다.

기존 자소서 4개 문항 5000자를 3개 문항 3100자로 축소한 것이 큰 골격이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문항 통합에 따라 재학기간 중 각각 '학업 경험'과 '교내 활동'을 쓰도록 한 1번과 2번 문항이 합쳐졌다"며 "'배려와 나눔 등에 관한 실천사례'를 쓰도록 한 3번 문항은 학생의 개별 특성이 좀 더 잘 드러나도록 질문방식으로 개선됐고, 글자수 제한은 1·2번 통합문항은 1500자 이내, 3번 및 4번 자율문항은 각각 800자 이내로 글자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이트 '어디가'에서 공지한 자기소개서 공통 양식의 문항 내용에 따르면 1번 문항은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본인에게 의미 있는 학습 경험과 교내 활동을 중심으로 기술(띄어쓰기 포함 1500자 이내)하도곡 했다.

2번 문항은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과 이를 통해 배운 점 기술(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이다.

또 3번 문항은 '자율 문항'으로 필요 시 대학별로 지원 동기와 진로계획 등(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을 쓰도록 했다.

각 대학별 구체적인 자기소개서 양식은 2021년 5월 이후 발표하는 '2022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자기소개서, 학생부를 읽는 가이드북

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의 비중이 70%에 달하다 보니 학생부와 자소서는 합격을 위한 매우 중요한 평가서류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는 '자소설'이라는 웃지못할 별명도 따라 붙는다. 대학 입학사정관에게 수험생 자신의 강점과 기회요인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서류다 보니 마치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처럼 각종 능력이 최대치로 묘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소설'의 경우 100이면 100 낙방이다. 성공을 부르는 합격 자소서는 개념이 다르다. 자소서가 자소설이 되지 않는 비결은 간단하다. 자소서가 학생부를 가이드하는 서류가 되면 된다.

쉽게 말해서 학교생활부에 기록된 '이력의 키워드'를 대입사정관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서 설명하는 글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학생부에 없는 이야기를 장황하고 수려하게 써봤자 대입사정관들의 눈에는 '거짓말' 이상으로 읽히지 않는다. 

때문에 이번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에서 문항수와 글자수가 대폭 줄어든데는 학생부에 기록된 '팩트'를 좀더 알기쉽게 설명하라는 것이 취지다.

물론 개선된 양식이 기술할 내용을 축소했다고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부담은 어느정도 줄겠지만 짧은 기록으로 수험생 본인의 장점을 보여주려면 빠듯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문항 내용 개편에 따라 1번 문항 작성은 학습 경험 1-2개 및 교내 활동 1-2개, 2번 문항은 봉사활동 중심으로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1번 문항에서 학습 경험과 비교과 활동을 통해 자신의 학업 우수성을 중점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 작성 공통양식 전후 비교(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자기소개서 작성 공통양식 전후 비교(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 2022학년도 이후 대학 입시, "정시↑, 수시↓"

올해 고3 학생들의 '2022 대입 전형'의 특징을 보면 정시 확대, 수시 학종 축소 및 교과전형 확대, 약대 선발, 수시 논술전형 유지, 적성전형 폐지 등의 키워드로 요약된다.

정시모집 인원은 서울대(21.9%→30.1%/1029명), 연세대(30.7→40.1%/1512명), 고려대(18.4→40.1%/ 1682명) 등 수도권 및 상위권 주요 19개 대학의 수능 모집 비율은 평균 35.6%다. 이는 지난해 29.6%에 비해 6.0%p 늘어난 수치다.

2022 수시학생부종합전형 전체 모집인원은 7만 9503명(22.9%)으로 전년대비 6580명 줄었고,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은 14만 8506명(42.9%)로 1582명이 늘었다.

이를 기준으로 서울대(78.1→69.9%), 연세대(48.9→27.6%), 고려대(47.5→36.3%) 등 상위 19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은 평균 32.1%로 전년 38.6%보다 6.5%p 줄었다.

반면 학생부교과전형은 올해 상위 19개 대학을 기준으로 17.7% 모집하며 전년(14.8%)대비 2.9%p 오른 수치다. 특히 건국대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은 올해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했다.

■ 약대 학부 모집, 논술전형 변수

2022 대입부터 약대가 학부생을 모집한다.

주요 대학별 약대 모집인원은 서울대 63명(수시 44명/정시 19명), 중앙대 131명(57명/74명), 이화여대 120명(30명/90명), 숙명여대 80명(15명/65명) 등이다.

2022 대입은 수시 적성고사 전형이 폐지되면서 논술전형에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논술전형을 실시했던 대학은 선발인원을 줄였지만 적성전형을 운영했던 11개 대학 가운데 일부가 수시 논술전형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신설 대학별 논술 전형 모집인원은 가천대 851명, 고려대(세종) 380명, 수원대 480명, 한국산업기술대 265명 등이다.

반면 경북대(457명), 경희대(493명), 덕성여대(105명), 동국대(340명), 성균관대(345명), 이화여대(330명), 중앙대(686명), 한양대(241명) 등은 선발인원을 대폭 줄여 전체적으로는 33개교 1만 1162명 모집에서 36개교 1만 1069명 모집으로 93명이 줄었다.

■ 효과적인 2022학년도 대입 준비법

2022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종전과 비교해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선발 방식의 변화에 주목해야 하다.

늘어난 정시 모집에 대비해 수능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수시전형에서는 상대적으로 교과 비중이 늘어난 만큼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다만, 인서울을 노리는 상위권 학생들은 대학의 수시 모집 비율이 줄더라도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점을 감안해 학생부와 자소서 작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2022학년도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 뿐만 아니라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학교장 추천전형'이 대거 포함된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또 비교적 완화된 수준을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지방 소재 상위권 학생들은 수도권 대학들의 늘어난 지역인재전형(대학 전체 1만6521명→2만 783)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윤진한 2021-02-05 02:25:14
Royal성균관대(한국최고대)와 서강대(성대다음)는일류,명문끝. 法(헌법,국제관습법).교과서(국사,세계사)>입시점수 중요. 여기서부터는 이이제이에 적응해 버티는게 생명력이 오래갈것. 논란必要. 국가주권.자격.학벌없이 임시정부요인 개인설립 국민대,신흥대(경희대),인하대(공대), 끝. 완충女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공대만),가톨릭대(醫),항공대,後포항공대,카이스트,한예종, 패전국老隸.賤民 왜구 서울대(100번),왜구 국시110브.왜구 시립대(109번),연세대(일본강점기 연희전문 후신 연세대(국시110브)], 고려대(구한말 서민출신 이용익이 세운 보성전문이 모태, 동학란을 일으킨 천도교 소속이다가, 해방후 친일파 김성수가 인수 고려대로 변경).

http://blog.daum.net/macmaca/3139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