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경기도민 10만 원? 우린 입 없나"
박상돈 천안시장 "경기도민 10만 원? 우린 입 없나"
[특별인터뷰] ③ 이재명 지사 겨냥 "자기 따르라는 식"…"아주 잘못된 태도" 비판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2.07 17: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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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지사가 코로나19 관련 전 경기도민에 1인 당 10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다. (사진: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지사가 코로나19 관련 전 경기도민에 1인 당 10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다. (사진: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글=김갑수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지사가 코로나19 관련 전 경기도민에 1인 당 10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다.

박 시장은 이 같은 정책이 재정여건이 좋지 않은 타 시·도민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를 컨트롤하지 못하는 정부여당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했다.

박 시장은 지난 4일 오전 시청에서 가진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재명식 재난지원금의 특성은 타 시·도보다 우월한 재정적 여유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제가 과거 도청에서 근무할 때 재정여건을 분석해 본 적이 있는데 충남도에 비해 경기도는 적어도 3배 정도의 재정적 여유를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를 기본으로 해서 경기도가 기준이 되어 1인 당 10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타 시·도는 자기를 따르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게 옳으냐?”며 “그걸 조정할 능력이 정부에 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경기도민은 좋아하시겠지만, 그런 여건이 안 돼서 못하는 충남도를 비롯한 타 시·도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며 “정부가 그 문제를 심각하게 따져본 후 적어도 재정적인 측면에서 60%는 정부가 지원해 주고, 나머지 40% 정도는 도와 시·군이 50대 50으로 나눠서 지원한다면 그건 뭐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전혀 그런 능력이 없는 시·도에 ‘너희는 없어서 못하지?’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태도다. 정부가 그걸 방임하고 있다. 나머지 국민은 국민이 아니냐? 우리는 입이 없나? 정말 속상하다”고도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전혀 그런 능력이 없는 시·도에 ‘너희는 없어서 못하지?’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태도다. 정부가 그걸 방임하고 있다. 나머지 국민은 국민이 아니냐? 우리는 입이 없나? 정말 속상하다”고도 했다.

이 대목에서 박 시장은 “전혀 그런 능력이 없는 시·도에 ‘너희는 없어서 못하지?’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태도다. 정부가 그걸 방임하고 있다. 나머지 국민은 국민이 아니냐? 우리는 입이 없나? 정말 속상하다”고도 했다.

박 시장은 또 “우리는 그렇게 못하지만 적어도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 즉 영업을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에 대해 도와 시·군이 50대 50 개념으로 100만 원 정도 지원하는 것을 제가 시장·군수 회의 때 제안했다”며 “각 시·군이 다 동의해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지원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박 시장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입장에서는) 아주 보잘 것 없는 지원이지만, 약 109억 원 정도의 시비가 소요된다. 사실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며 “영업 금지와 제한 업소가 약 2만개소에 달한다. 가슴이 아프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일체의 영업행위를 못 한 분들에 대해 아무런 보상이 없다면 그분들이 어떻게 먹고 살겠나?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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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 2021-02-08 19:31:15
충청남도 지원대상에 잘나가는 치킨집, 피자집, 제과점 등은 안빼면서 다른 도민 지원해주는거에 관심 같지 마시고 형평성있게 가구당 지원을 모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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