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 수험생을 위한 슬기로운 설 연휴 활용법
예비 고3 수험생을 위한 슬기로운 설 연휴 활용법
실천 가능한 학습계획과 생활리듬 유지가 관건
학생부 점검 등 신학기 준비의 출발점 돼야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2.08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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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예비 고3 수험생에게는 4일간의 연휴는 2022 대입의 출발선이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예비 고3 수험생에게는 4일간의 연휴는 2022 대입의 출발선이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곧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다.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의 연휴가 이어진다.

'4일'이라는 시간은 애매하다. 2022학년도 대학 입시를 앞둔 예비 고3들에게는 일분 일초가 아쉽지만 그렇다고 획기적인 모멘텀이 될 정도로 보기도 힘들다.

상투적이지만 이런 경우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친척집 방문이나 성묘 등에 제약이 있는 만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소의 학습 리듬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하게 시간을 활용하는 효율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짧은 시간 활용법, "문제 풀이 위주, 인터넷강의 집중"

공부도 때와 상황이 중요하다. 이번 설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북적대는 분위기는 덜하지만 '연휴'가 주는 느슨함은 충분히 예상된다.

언제 누가 방문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생각을 집중하는 '개념정리'는 효율성이 떨어진다. 대신 문제 풀이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체크해보는 부담없는 공부가 낫다.

단, 과유불급이다. 여러 과목에 욕심내지 말고, 취약과목을 한 두개를 끝낸다는 생각으로 도전하는 게 좋다.

이를테면 수학의 통계적 추정, 국어의 현대문학 등의 문제집을 풀어보거나 부족한 일부 내용을 다시 살펴보는 식이다.

문제 풀이가 부담스럽다면 인터넷강의도 좋다. 인강 업체마다 소위 패키지 상품인 '프리패스'를 통해 전 강좌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 수강하면 된다.

특히 사회탐구나 과학탐구영역은 다른 영역보다 인강으로 학습해도 무리없이 연휴 기간을 활용할 수 있다. 하루에 3-4강씩이면 연휴 기간에만 총 12-16강을 듣게되고, 2개 단원 정도는 쉽게 끝낼 수 있다.

물론 짜임새가 중요하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인강도 실제 학원처럼 시간표를 작성하면서 수강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강좌를 선택할 때도 해당 사이트의 수강평이나 리뷰에만 의존하지 말고, 맛보기강의를 들어본 뒤 커리큘럼 등을 검토하고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지난해 3월 학력평가 풀기, 학생부 점검도 효과적

2022학년도 대입은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제가 도입되는 등 2021학년도와 달라진 점이 많다.

때문에 핵심이 되는 공부나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탑재된 '2022학년도 수능 예시문항'을 풀어보거나 지난해 3월 학력평가 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출발점을 명확하게 아는 것이야 말로 결과를 긍정적으로 이끄는 토대가 될 수 있다.

학생부를 점검하고 신학기 계획을 세우는 것도 연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1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과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 기재 도움 자료' 등을 살펴보면서 학생부를 점검하고, 수시 및 정시 지원 계획을 설계하는 방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한다면 학생부 기재내용에서 강점과 약점을 찾아보면 고3 새학기부터 보완계획을 세울 수 있다. 좀더 여유가 있다면 올해 변경된 자기소개서 문항양식에 따라 초안을 잡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유웨이 이만기 소장은 “4일이라는 짧을 연휴라도 후회하지 않는 시간이 되려면 철저한 시간 계획이 중요하다"며 "공부든 활동이든 학생부든 하나라도 결정 짓는 자세가 중요하고, 그래야 자신감을 갖고 새학기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규칙적인 생활과 학습리듬 유지는 필수

4일간의 연휴 기간을 알차게 보내려면 철저한 계획이 중요하다. 계획을 짤 때는 시간 중심보다는 목표 (분량)중심이 낫다. 목표가 없으면 의지가 약해지고 산만해지기 쉽다. 알찬 계획표가 집중력을 높여 준다.

평소 학습계획에 따라 생활패턴을 잘 유지하는 학생도 연휴기간 동안 학습리듬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러운 학구열이나 불규칙한 활동, 휴식 등으로 인해 리듬이 깨지면서 연휴가 끝난 후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이전의 학습리듬을 회복하는데 애를 먹는 학생들이 꽤 있다.

때문에 학습계획을 세울 때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가 좋다. 또 범위가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을 하면서 성취감을 높이는 흐름이 좋다. 탐구과목 하나 정도나 고3에서 배울 과목을 선행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 피할 수 없는 이동시간, "즐겨라"

연휴 기간동안 친척집을 방문하거나 성묘를 가는 등 불가피하게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생길 수 있다.

마음이 급한 수험생 중에는 자투리 시간까지 활용하고 싶어서 차량 안에서 문제를 풀거나 동영상강의 등을 시청하는데 움직이는 차량에서 불편한 자세로 머리를 쓰는 것은 역효과다. 더 피곤해질 수 있다.

차라리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편이 좋다. 아니면 모처럼 주변의 자연환경을 바라보면서 머리를 맑게 하는 것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굳이 이동 시간에 학습을 하겠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공부보다는 짧게 접할 수 있는 '듣기평가' 정도가 알맞다.

진학사 우연철 소장은 "설 연휴기간 동안 실천하기 힘든 계획을 세우거나 무작정 쉬겠다는 마음보다는 실천이 가능한 정도의 학습 목표를 통해 학습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며 "목표를 달성한 후 성취감을 맛보면 연휴가 끝난 이후 고3 새학기 학습도 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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