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천안시가 역사와 문화경관 명소의 100리 길을 잇는 새 자전거 둘레길을 만든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5년간 260억여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8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새롭게 조성되는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는 연장 39.6㎞에 달한다.
먼저 2022년까지 성환천 13.5㎞ 제방도로에 성환천 억새길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
이후 2025년까지 15㎞ 입장천변 포도길과 10.9㎞의 입장 부소문이길 구간을 연결해 완성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10.3㎞ 북면 병천천 벚꽃길 자전거도로 사업이 마무리되면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과 연결한 후, 기존 독립기념관-천안 삼거리 공원-천안천까지 28.1㎞ 자전거 도로와 연결해 78㎞ '천안시 환 종주 자전거도로'를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자전거 이용자들이 즐겨 찾는 구간인 한강과 수도권 중심의 국가 자전거 도로망과 대전·세종권의 금강 자전거길과도 연결할 계획이다.
또, 문경 새재길과 낙동강, 부산으로 이어지는 국가 자전거도로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오는 4월 조직개편에 자전거 문화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잠시 중단했던 공공자전거 대여사업도 향후 추이를 살펴 재운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 등 획기적인 자전거 도로 환경 개선 및 촘촘한 자전거 도로망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중심 자전거 르네상스를 천안시가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산과 입장, 성거 등 개별 입지한 산업체 출퇴근용으로도 자전거 이용을 기대한다. 지난해 0.56%에 머물렀던 자전거 교통분담률이 2.6%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