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충남대 공무직노조, "우리가 염전노예냐, 충남대 노예냐"
[동영상] 충남대 공무직노조, "우리가 염전노예냐, 충남대 노예냐"
한경미화, 시설관리 직원 노조, "정규직인데도 임금 차별받고 있다"
"양심과 정의가 살아 있는 충남대 구성원들이 나서달라"
  • 김지현·박종혁·윤지수 수습기자
  • 승인 2021.02.08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김지현·박종혁·윤지수 수습기자] 충남대학교 환경미화관리와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공무직원들이 대학 구성원 전체를 향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생존을 위한 절박함을 토로했다.

충남대 교육공무직노동조합은 8일 충남대학교 대학본부 앞에서 대학의 직원 임금차별이 생존권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호소문을 읽고, 시위에 나섰다.

공무직노조는 "우리가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을 여리분께 알리며 호소한다"며 "지난 2019년 정규직으로 전환했지만 충남대가 전환시 처우개선에 사용하라는 교육부 지침을 성실히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충남대가 공무직 순수인건비(처우개선) 등 수억원을 분배하지 않고 있다"며 "정규직 임금이 아닌 최저임금에 묶어놓고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책임회피만 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들은 "충남대 예산 내역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공무직 순수인건비 약 7억 4000만원과 2020년도 6억 이상의 돈이 남았는데도 공무직 처우 임금개선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정작 정규직 전환 후 지금까지 2년 동안 임금은 한 푼도 오르지 않았고, 전국 41개 국립대학 중 하위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2월 교섭 중에도 11억원을 불용처리한 행태는 신뢰할 수 없다"며 "학교에 묻고 싶다. 정규직 진환 시 처우개선에 사용하라는 돈 다 어디에 숨겼느냐, 이러려고 정규직 전환했느냐"고 따져물었다.

공무직노조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규직 월 평균임금이 323만원 정도인데 우리는 정규직인데도 세액공제 후 비정규직 임금에 가까운 월 180여만원을받고 있다"며 "우리가 염전 노예냐, 아니면 충남대 노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무직 노조는 "코로나를 핑계로 고통분담하려거든 노동하는 공무직만 희생을 강요하지말고 구성원 전체가 고통 분담하는 것이 옳은 것 아니냐"며 "양심과 정의가 살아 있는 충남대 구성원과 학생 여러분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