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비협조 후폭풍, 쏘카 회원 탈퇴 러시
수사 비협조 후폭풍, 쏘카 회원 탈퇴 러시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2.10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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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보내드림과 클리앙에 누리꾼들이 올린 게시글 갈무리 합성.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과 클리앙에 누리꾼들이 올린 게시글 갈무리 합성.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아동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 용의자 정보를 경찰에 제공하지 않아 논란에 휩싸인 공유차 업체 ‘쏘카’에 대해 이용자들의 탈퇴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가 10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사과와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과 ‘클리앙’ 등에는 쏘카가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다는 점을 비판하며 회원탈퇴를 하겠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쏘카에 대한 비판과 반감을 회원탈퇴라는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쏘카는 방조죄를 적용받아야 한다”, “불매운동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한다”는 글을 남긴 뒤 회원탈퇴를 했다는 인증 사진을 올리고 있다.

“경찰이 전화 한 통 한다고 개인정보를 바로 제공하는 게 옳은 것인지 의문”이라며 “회원탈퇴를 유보하겠다”고 밝힌 누리꾼들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내 게시판 갈무리.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내 게시판 갈무리.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한편 충남경찰청과 9일 <채널A> 보도 등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6일 SNS를 통해 알게 된 충남 서산 초등학생을 쏘카를 통해 빌린 공유차로 경기도에 있는 자신의 집에 데려온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경기도 모처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고 인적 정보 확인을 위해 쏘카에 정보제공을 요청했다.

그러나 쏘카 측은 “영장이 없어 불가능하다”며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수사기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이용자 정보를 요청할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내부 매뉴얼에 따라 협조해야 했으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신속하게 수사에 협조하지 못했다”며“ ”저희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회원을 보호하고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원칙과 과정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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