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신차 부품 서너 달 기다려야” 소비자 원성 고조
“현대모비스 신차 부품 서너 달 기다려야” 소비자 원성 고조
2020년 이후 출시 모델 에어크리너, 오일필터, 리모컨 등… 현대 측 “전산 오류”
  • 김지현·박종혁·윤지수 수습기자
  • 승인 2021.02.11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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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출시된 현대모비스 차량의 일부 부품 공급이 길게는 3-4개월 늦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사진=케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김지현·박종혁·윤지수 수습기자
2020년 이후 출시된 현대모비스 차량의 일부 부품 공급이 길게는 3-4개월 늦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사진=케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김지현·박종혁·윤지수 수습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박종혁·윤지수 수습기자] 현대모비스 신형 차량의 부품 수급이 늦어져 소비자들의 원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일부 부품의 경우는 3-4개월을 기다려야 공급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불편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출시된 현대모비스 신차 모델의 특정 부품들의 수급이 짧게는 한 달, 길게는 3-4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다는 것.

수급이 지연되고 있는 부품은 오일필터와 에어크리너, 리모컨 등으며 리모컨은 6개월 전부터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 천안에서 수리 업체를 운영하는 이모 씨는 “대리점에 부품을 주문해도 없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한다”며 “고객들은 계속 찾아오는데 부품이 없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 포털사이트에도 “벌써 3주째 부품을 못 받고 있다”, “현대기아가 수입 차 행세를 하고 있다”, “언제쯤 받을 수 있으려나”, “현대차는 다른 건 다 좋은데, 노조 때문에 항상 문제다” 등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 측은 “전산 오류 때문에 전국적으로 부품 수급이 늦어진 것이다”라며 “현재 전산 오류는 해결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부품 대리점들 역시 “전산 문제는 나아지고 있고, 오일필터와 에어크리너를 제외하고는 수급에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수리업체들의 입장은 이와 달랐다. 부품 대리점에 주문을 넣어도 물건을 받지 못하고, 언제까지 보내준다는 답도 없다는 것이다.

천안의 한 수리업체 관계자는 “직영센터 위주로 순차적으로 부품이 풀리고는 있으나,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대전의 현대차 수리업체 직원은 “굉장히 적게, 가끔 한 박스씩 들어오는데, 사용량에 비해 현저히 적은 양”이라며 “부품이 없어 고객들을 돌려보낼 수밖에 없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도 지난달 11일 현대모비스 부품 지연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해 12월 16일 2020년식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끌고 가던 중에 사고가 났고, 17일 클리너 어셈블리 부품을 현대모비스에 신청했다”며 “하지만 이달 11일 현재까지도 전국에 재고가 없어 수리를 못 하는 상황이다”라고 탄식했다.

이어 “한 달이 다 되어 가는데 출고 중인 차량의 부품이 없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사후관리가 엉망인 것 같아 화가 난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현대모비스 신차 모델 부품 공급이 지연되는 이유는 노조의 파업 때문이다”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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