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017년 대선…'오버하면 더 망가진다'는 깨달음 얻었다”
이재명 “2017년 대선…'오버하면 더 망가진다'는 깨달음 얻었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2.12 01: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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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일 최근 차기 대권주자로서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저 사람 일 시켜보니까 내게 도움이 되네'…저의 실적 때문에 더 큰 역할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사진=O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일 최근 차기 대권주자로서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저 사람 일 시켜보니까 내게 도움이 되네'…저의 실적 때문에 더 큰 역할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사진=O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일 코로나 재난지원금과 관련, 정부여당과는 달리 보편지급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경기도정을 책임지고 경기도민의 대리인으로서 의견이 엇갈려서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당론을 존중하긴 해도 도민의 의사를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 경기도지사는 이날 방송된 OBS 뉴스코멘터리 〈막전막후〉에서 “도지사로서 공적 책임과 당원으로서의 책임도 있어 가급적 둘을 일치시켜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보수를 받고 권력을 위임 받은 도의 대표라서 도민들의 뜻을 따라야 한다”며 “그렇다고 당론과 다르게 한다는 것은 아니고, 지금까지 큰 무리없이 해온대로 당론이 결정되면 그에 충실히 따르는 게 기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당이란 생각이 다른 여러 의견들이 모이는 곳이고, 당의 최종의사결정이 당원의 총의와 이를 대표하는 당 지도부에 의해 결정되기 전까지는 의견은 다양하게 묻는 것”이라며 “그런데 누군가 힘 센 사람 편을 들어준다면 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탈당설과 관련, “누군가 ‘저 인간은 좀 나갔으면 좋겠다’고 저 보고 탈당했으면 하는 사람이 있지만 극히 소수”라며 “극소수의 소망사항에 제가 탈당할 이유가 있느냐. 2005년 이후 계속 당원인데다, 민주당 내 문재인 대통령님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절 응원하고 있는데 제가 나가면 되겠느냐”고 아예 오금을 박았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쪽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소득’ 주장을 ‘사이비 진보 또는 포퓰리즘'으로 비난하는 것에 대해 “사실 포퓰리즘이라는 표현 자체가 국민을 매우 무시하는 말”이라며 “기득권의 저항을 감수하더라도 국민이 원하는 필요한 정책을 밀어붙이는 걸 포퓰리즘으로 공격함으로써, 국민들의 동의를 받으려는 행위가 진정한 의미의 포퓰리즘”이라고 후려쳤다.

그는 최근 차기 대권주자로서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저 사람 일 시켜보니까 내게 도움이 되네'…저의 실적 때문에 더 큰 역할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있는 것 같다”며 “약속이나 정책을 만드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실천은 쉽지 않다. 저는 말한 건 꼭 지키려 하고, 그래서 공약 이행률이 높다”고 자평했다.

특히 “특출나서 그런 건 아니고 지킬 수 있는 것만 약속하면 된다”며 “결국 국민들 삶이 조금씩 바뀌는 걸 느끼고, 앞으로 다른 역할을 하면 내게 더 많은 혜택, 내 삶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그런 평가와 기대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떠올렸다.

또 2017년 대선 출마 당시에 비해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일단 나이가 더 먹었다. 실패 속에서 더 많은 걸 깨우쳤다”며 “(대권은) 하늘이 정하는 것이지 억지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오버하면 더 망가진다는 깨달음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는 “진정한 의미로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부여된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어느 시기에 어떤 역할을 할지도 다 국민이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편하다”고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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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기레기문영 2021-02-13 23:36:19
쯧쯧쯧 참 드럽게 빌어먹고 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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