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의 촌철살인 《망월폐견》...출판 1주일여만에 ‘3쇄' 돌입
전우용의 촌철살인 《망월폐견》...출판 1주일여만에 ‘3쇄' 돌입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2.16 13: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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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전우용 교수의 페이스북 글을 묶은 촌철살인의 사회 비판서 《망월폐견》이 출판 1주일여만에 3쇄를 찍어내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의 페이스북 글을 묶은 촌철살인의 사회 비판서 《망월폐견》이 출판 1주일여만에 3쇄를 찍어내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사회적 이슈마다 촌철살인의 비판으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

그가 최근 펴낸 책 《망월폐견》이 출판 1주일여만에 3쇄를 찍어내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망월폐견'은 ‘달 보고 짖는 개’라는 뜻으로, 그간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을 묶어 책으로 만들자는 주변의 제안을 받고 만들어낸 책이다.

그는 16일 페이스북에 “출판사에서 《망월폐견》 홍보를 위해 언론사에 80부 정도 보내겠다기에 안 그러는 게 낫겠다고 했다”며 “자기들더러 ‘달 보고 짖는 개’라고 한 책을 소개할 리 없고, 소개하더라도 좋게 써줄리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신문지면에 책 소개글이 단 한줄도 안 실렸지만, 발간 1주만에 3쇄 찍는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차라리 제 페북에 몇 차례 더 광고를 할까 한다, 레거시미디어와 SNS의 영향력을 비교해 볼 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8일 책 이름 《망월폐견》에 대해 “눈 앞에 펼쳐지는 일들에 대해 그때그때의 소회를 적은 잡문들이지만, 잘만 엮으면 매천야록 같은 ‘사료’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고, 그냥 버리기 아까운 글들도 있어 출판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원고 편집이 끝난 뒤 책 제목을 두고도 이견이 있었다”고 배경을 떠올렸다.

출판사에서는 ‘망월폐견’을 제안했고, 저는 ‘정의(正義)와 정의(定義)’를 제시했다. ‘사전’은 정의(定義)하는 책이고, 제가 쓴 글들은 주로 ‘정의(正義)’에 관한 문제를 다뤘기 때문이다. 출판사는 제 제안을 받아들였다가 서문을 보고는 다시 바꿨다. 이런 서문을 보고는 아무도 안 살 거라고. 그래서 결국 책 제목은 ‘망월폐견’이 됐다.”

때로는 통렬한 풍자로, 때로는 허를 찌르는 촌철살인으로, 때로는 역사학자로서의 정밀함으로 그가 한마디 하면 적어도 그것은 페이스북에서는 또 하나의 역사적 ‘정의’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망월폐견》에는 역사학자의 눈으로 '코로나19' 감염병에서부터 일제 불매운동과 조국사태 및 BTS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현상의 이면에 관한 그의 칼날 같은 비판글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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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지 2021-02-16 18:21:33
좋은 책 내셨군요
곧 구입해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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