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시가 시민 체감 교통 환경 조성에 나섰다.
대전시는 오는 2022년까지 538억 원을 투입해 교통분야 8개 ‘시민체감형 대표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시는 교통사고 사망자수 감소를 위해 무단횡단 사고가 빈번한 103개소에 방지시설을, 사고 위험이 높은 100개 교차로에 노면 색깔 유도선을 설치할 계획이다.
상습적인 정체로 시민 불편이 이어진 교차로에는 ‘잘 풀리는 교차로’를 조성한다. 교통체계와 시설개선을 통해 시민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연간 5건 이상 인명피해가 발생한 20곳의 차로와 신호를 조정하고,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맞춤형 개선에 나선다.
혼잡교차로 55개소는 좌‧우회전 차로를 확대하는 ‘교차로 도류화 사업’을 벌여 차량 혼잡을 방지할 계획이다.
특히 상습정체 구간 20개소를 대상으로는 탄력적인 시차제 신호체계를 적용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할 방침이다.
야간 교통사고 감축을 위해 교차로 등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어두운 지하차도의 경우엔 조명탑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지하차도 진입 시 1~2초간 시야가 캄캄해지는 현상 해소를 위해 노후지하차도 23개소에 설치된 7000여 개의 나트륨 등을 고효율 LED등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타슈’도 새롭게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자전거 이용 시 발생되는 도로단절 등 장애환경을 최소화해 소요시간을 40분에서 20분으로 단축시키는 이른바 ‘자전거 아우토반’을 구축한다.
타슈 이용률 제고를 위해 스마트폰 앱으로 대여, 반납결재를 하는 공유자전거도 도입한다.
해마다 반복되며 시민의 안전과 재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폭설과 폭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대책도 추진한다.
이면도로를 포함한 총 2,031㎞를 제설작업 구간으로 연장(증600㎞) 확정하고 ‘당일 눈치우기’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각 구청에 이면도로 제설용 ‘스마트제설기’ 74대를 추가지원하고, 덤프트럭 74대를 추가 임차할 계획이다.
도로 및 지하차도 배수시설도 전면 정비한다. 129억원을 투입해 35개소의 지하차도 수‧배전반을 지상으로 올리고 침수 취약지에 대한 배수시설을 개량하는 한편, 지하차도 배수펌프시설 용량을 검토해 개선하기 위한 용역도 진행한다.
한선희 교통건설국장은 “향후 2년간 교통분야 8개 핵심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정책 추진으로 신뢰받는 교통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