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아산공장 온풍기 등에서 바이러스 검출…누적 확진 90명
귀뚜라미 아산공장 온풍기 등에서 바이러스 검출…누적 확진 90명
3밀 환경...탈의실 소파·자판기, 사무실 온풍기 등 6곳서 확인
충남도, 100인 이상 사업장 긴급 점검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2.16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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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산시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사진=아산시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아산시 소재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 곳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6일 도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공장 5개 건물 중 F동 온풍기와 공용 탈의실 소파, 자판기, 공용 회의실 테이블 등이다.

방역당국은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온풍기 바람을 타고 직원들에게 퍼져 집단감염 사태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직원 확진자 중 대부분이 F동에서 근무했다.

방역 당국은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고 직원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직원 가족 10명의 2차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전수검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해당 공장과 같은 환경에 놓인 곳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금주 중 도내 1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양승조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들이 환기가 제대로 안 되는 곳에서 함께 식사하거나 3밀 환경인 탈의실, 목욕탕, 휴게실 등을 사용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을 때는 마주 앉지 말고, 음식을 씹거나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곤 꼭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해당 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충남 기준 83명이다. 대구와 강원도 춘천, 경북 경산, 제주지역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9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직원이 76명, 직원의 가족이 14명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노동자는 18명 포함됐다.

해당 공장 관련 첫 확진자는 지난 13일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이날 천안과 아산, 공주, 홍성, 공주, 당진, 예산 7개 시·군에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등 모두 4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283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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