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靑 민정수석 사퇴표명…정신 못차리는 '망사(亡事)’
신현수 靑 민정수석 사퇴표명…정신 못차리는 '망사(亡事)’
- "누가 그를 민정수석에 추천했나?...反역사적 反개혁적 ‘친검찰 망사(亡事)’"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2.16 22: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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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검찰 인사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법무부 제공/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검찰 인사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 사진으로 윤 검찰총장은 자타공인 '쩍벌남'으로 등극했다. 사진=법무부 제공/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검찰개혁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탈검찰’에서 다시 ‘친검찰’ 기조로 옮겨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 물론 신현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을 얻고 있는 인물임에는 분명하지만, 윤석열도 한때 대통령의 신임을 강하게 얻었다는 점과, 하물며 윤석열을 대통령에게 사실상 최초 천거한 인물이라고 하니...

김두일 칼럼니스트는 지난달 1일 문재인 정권 들어 첫 검찰 출신인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임명되자 이 같은 반응을 내놓았다. 기대보다는 우려에 가까운 불안감을 드러낸 것이다.

결국 신 민정수석은 최근 사표를 내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혹시나' 하는 우려가 '역시나' 하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장관으로부터 논의에서 배제당한 것에 대한 불만을 품고 이미 지난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체는 신 수석 측근의 발언을 인용, "민정수석과 해야하는 통상적인 논의를 건너 뛰고, 법무부가 일방적으로 검사장급 인사를 발표하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 또한 17일 같은 맥락의 보도를 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날인 10일 신 수석 사표를 반려했지만 신 수석은 설 연휴 이후 다시 사표를 제출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당초 신 수석이 대통령에게 민정수석 자리를 제안받았을 때 여러 약속들을 주고받았다”며 “하지만 이번 검찰 인사 때 자신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자, 자리에 미련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나 신 수석은 사표를 낸 이후에도 출근하며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청와대 회의에는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맞는다”면서 “대통령이 사의를 반려했다”고 했다.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을 두 차례 모두 반려했다는 것이다.

요컨대, 박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 인사과정에서 ‘민정수석 패싱론’을 흘리며 불만을 품었다는 이야기고, 그 불만을 가장 먼저 표출했던 이가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이라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신 수석은 윤 검찰총장과 호형호제하는 가까운 사이인데다, 검찰개혁의 훼방꾼인 윤 총장을 문 대통령에게 사실상 최초로 천거한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를 민정수석에 추천한 인물이 대체 누구냐는 원망과 불만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사실 그가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됐을 당시 여권 일각에서는 반역사적이고 반개혁적 인사라는 우려 섞인 평가가 흘러나왔다.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야 하는 시점에 거꾸로 문재인 정권 최초로 검찰 출신 인사를 민정수석에 고려하는 것 자체부터 틀려먹었다는 불만이 쏟아진 바 있다. 문재인 정권 인사가 실패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비판이었다.

탐사행동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만큼 청와대가 ‘검찰당’에 얼마나 장악돼 있는지 알 수 있는 소동”이라며 “추미애 장관이 참 힘겹게 버틴 것”이라고 한숨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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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21-02-18 14:12:29
한심한 자가 장관뿐이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