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기완 소장, 문재인 대통령에게 던지는 ‘마지막 육성’
故 백기완 소장, 문재인 대통령에게 던지는 ‘마지막 육성’
-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민중적인 자부심과 배짱이 부족" 아쉽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2.17 09: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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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생전 마지막 육성이 17일 공개됐다. 투병 중 수술대에 오르기 전 문재인 정부에게
〈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생전 마지막 육성이 15일 공개됐다. 투병 중 수술대에 오르기 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민중적인 자부심과 민중적인 배짱을 갖고 소신대로 (국정운영을) 하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통일문제연구소 제공 ;유뷰트'/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생전 육성이 15일 공개됐다.

고인은 투병 중 수술대에 오르기 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올바른 국정운영을 바라는 사실상 마지막 육성인 셈이다.

백 소장은 이날 통일문제연구소가 공개한 유튜브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문제에 관해 다가서는 태도와 방법 모두 환영하고 싶고, 생각대로 잘 되길 바란다”며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이 이땅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역사의 주체적인 줄기였다”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그러나 한마디 보태주고 싶은 게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바로 이땅의 민중들이 주도했던 한반도 평화운동의 그 맥락 위에 서 있다는 깨우침을 가지시기 바란다”고 일깨웠다.

지난 촛불혁명이 뭐요? 한반도의 참된 평화요, 민주요, 자주통일이요, 민중이 주도하는 해방통일이었다. 그 맥락위에 서 있는 거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민중적인 자부심과 민중적인 배짱을 갖고 소신대로 한번 해보시오!

이어 “나같은 사람의 이야기가 귀에 들리진 않겠지만, 그저 병실에서 한마디 남긴다”며 맺었다.

그러나 백 소장의 당부는 짧지만 과거 민주광장에서 거침 없이 토해내던 우렁찬 사자후 못지 않게 여전히 감동과 울림을 주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그는 특히 촛불혁명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보여주는 국정운영에서 민중적인 자부심과 배짱이 부족해 크게 아쉽다는 지적을 잊지 않았다.

이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지성용 신부는 17일 페이스북에 “백기완 선생님의 마지막 말씀이시네요.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말씀이십니다. 문 대통령께서 잘 들으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라고 바람을 적었다.

그리고는 “배짱을 가지고 일해야 합니다. 촛불정부는 민중의 힘으로 세워진 정부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관련 동영상 
https://youtu.be/qQHR3Bgkk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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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2021-02-17 10:36:49
편히 잠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