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서산시의회(의장 이연희)가 해미 공군비행장 민항(서산민항)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충남도는 서산민항 건설을 위해 2021년 정부예산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5억 원 반영을 요청했으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불발된 바 있다.
시의회는 17일 결의문을 채택하고 “서산시를 포함해 충남 서북부권과 내륙권 주민들은 비행기를 이용하기 위해 인천공항이나 청주공항까지 2시간을 이동해야 한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충남은 차량 이동 시간이 비행기 탑승시간보다 더 오래 걸리는 비효율과 불편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올랐지만 막판에 기획재정부 심의에 제외돼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며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도 서산민항이 반영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또 “서산민항은 기존 활주로를 활용할 수 있어 공학 신축 재원의 10분의 1(509억 원) 수준으로 건립 가능해 더 이상 경제적 타당성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며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광역자치단체라는 오명을 씻고 오랜 기간 감내해 온 충남도민의 설움을 달래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시의회는 “정부는 서산민항 건설을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하라”며 “항공서비스 소외지역 해소 및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서산민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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