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라백] 설 연휴를 지난지 며칠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600명대까지 올라왔다. 가족간 전파에 더해 교회발, 공장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상황. 잠잠해질만 하면 여지없이 급증하는 확진자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로 완화했던 방역당국은 당혹감을 넘어 허탈한 표정이다. 역병은 우리 사회의 방심을 틈타 고개를 들고 스물스물 기어나온다. 마치 국민통합을 빌미로 한 '사면론'에 기대 슬며시 부활을 노리는 적폐세력처럼.
정치권이 이명박 정부 시절의 국정원 불법사찰을 두고 소란스럽다. 진상규명에 매달려도 부족할 판에 야권은 4·7 재보선용 정치공세라며 '음모론'을 내세워 물타기하기 바쁘다.
정작 당사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반성도 사죄도 없이 까막소를 탈출할 생각만 하고 있거늘, 촛불민심은 단죄없는 역사가 반복될까 오늘도 노심초사다.
서라백 I 시사만화가
"쥐새끼 한 마리에 베풀 관용이라면, 차라리 배가 고파 빵을 훔친 장발장에게 눈길 한 번 더 줘야 하지 않겠나."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