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에서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확진자가 8명 더 나왔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17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산 7명, 천안 5명, 공주 3명, 당진 2명 순이다.
이중 아산 5명, 천안 3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확진자다.
해당 공장에서 지난 13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닷새 만에 관련 확진자는 충남 기준 115명(아산 44명, 천안 71명)으로 늘었다.
경북 청도와 경산, 강원 춘천, 대구, 제주, 경기 오산과 시흥 등 타 시·도 확진자 9명까지 포함하면 124명에 이른다.
이중 직원이 102명, 직원의 가족과 지인은 각각 20명과 2명이다.
내국인은 99명, 외국인은 25명이다.
공장 6개 동 가운데 F동에서만 66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A동과 B동에서는 각각 15명과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직원 지인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지역사회로 연쇄감염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이날부터 공장 직원의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파악해 추가 진단검사를 벌일 방침이다.
도는 재난문자를 통해 7일부터 13일 사이 해당 공장 방문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공주의료원 관련 확진자도 10명으로 늘었다. 50대 2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이들은 지난 11일 확진된 충남 2133번(공주 84번)과 같은 병동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이들이 입원한 병실 등 4층 병동의 환자와 간병인, 의료진 등 100여 명에 대한 1차 전수검사를 벌였다.
당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전날 실시된 2차 검사에서는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4층 병동 전체를 대상으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아울러 오늘까지 외래 진료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응급실만 정상 운영한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331명으로 늘었다.
한편 도는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1만3000여 명이 백신을 먼저 맞는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한 백신이다.
요양병원·시설에서 자체적으로 하거나 보건소 또는 위탁 의료기관에서 진행한다.
기관·지역별 여건에 따라 보건소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백신을 접종할 수도 있다.
도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화이자에서 개발한 백신이 확보되면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 8000여 명과 확진자 이송 구급대원 등 2000여 명에게도 예방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