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기완 소장의 당부..."文대통령, 경청하고 실천하라!"
故 백기완 소장의 당부..."文대통령, 경청하고 실천하라!"
- "민중적인 자부심과 민중적인 배짱이 부족해 크게 아쉽다"
- "신현수 민정수석 사표, 즉각 수리하고 단호한 해임조치 마땅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2.1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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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사장 인사에 불만을 품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한번도 아니고 여러차례나 사의를 표명했는데도, 이를 반려하고 만류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여권 지지층에서조차 고개를 들고 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최근 검사장 인사에 불만을 품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한번도 아니고 여러차례나 사의를 표명했는데도, 이를 반려하고 만류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여권 지지층에서조차 고개를 들고 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 촛불혁명이 뭐요? 한반도의 참된 평화요, 민주요, 자주통일이요, 민중이 주도하는 해방통일이었다. 그 맥락위에 서 있는 거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민중적인 자부심과 민중적인 배짱을 갖고 소신대로 한번 해보시오!

최근 공개된 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투병 중 수술대에 오르기 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넨 당부의 메시지다. 촛불혁명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보여주는 국정운영에서 민중적인 자부심과 배짱이 부족해 크게 아쉽다는 지적인 셈이다.

고인의 이같은 노파심은 그러나 실제로 문 대통령의 단점을 정확히 꼬집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당장 최근 검사장 인사에 불만을 품은 신현수 민정수석이 한번도 아니고 여러차례나 사의를 표명했는데도, 이를 반려하고 극구 만류하는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여권 지지층에서조차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실제로 "우리는 인권변호사를 뽑은 게 아니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로지 촛불정신을 전제로 소신껏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줄 강한 대통령을 뽑은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이 적잖다.

부처 수장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인사안에 불만을 품고 사표를 던지는 일개 대통령 비서관의 행태는 아무리 명분이 합당하더라도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는 점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드높다. 사표를 반려하거나 만류할 게 아니라 즉각 수리하고 단호하게 해임조치하는 게 마땅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인사권을 할퀴려 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무르게 봐주다가 국정이 흔들리고 국가적 에너지가 블랙홀처럼 소진됐던 위기를 다시 자초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마저 제기될 정도다.

고인이 된 백 소장의 마지막 육성 당부가 그냥 나온 게 아님을 떠올리는 대목이다. 원칙주의자인 문 대통령에게 '민중적인 자부심과 배짱 부족'이라는 단점이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정대화 상지대 총장은 17일 페이스북에서 "검찰 이야기는 2019년부터 조국, 추미애, 박범계를 거치며 매우 많이 들었다. 이제 그만 들어도 될 상황"이라며 "더구나 검찰 인사 문제로 잡음이 바깥으로까지 들리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고, 토론과 논쟁은 언제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것을 처리하는 방법은 간결한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하물며 자리 다툼이나 권한 다툼이라면 사양한다. 그것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라며 "기업과 장사도 봉사를 기본으로 하는데, 하물며 정부야 더 말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 봉사마인드가 없는 공직자에 대한 가차 없는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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