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전력질주다"... 2022대입 앞둔 고3들의 학습전략
"이제는 전력질주다"... 2022대입 앞둔 고3들의 학습전략
대입 일정, 학생부, 수능 선택과목 잘 따져볼 것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2.19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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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새학년 개학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개학 일정과 대면수업이 실시되므로 개학과 동시에 3월 모평, 4월 중간고사 등 정신없는 입시 일정이 펼쳐질 전망이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고3 새학년 개학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개학 일정과 대면수업이 실시되므로 개학과 동시에 3월 모평, 4월 중간고사 등 정신없는 입시 일정이 펼쳐질 전망이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3월 개학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대입을 앞둔 예비 고3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레이스의 시작이다.

교육부가 코로나19와 상관없이 학사일정을 정상 운영하기로 한만큼 개학과 동시에 대면수업이 실시된다.

예비 고3들이 알아야 할 점은 대입까지 남은 시간이 6개월이 채 안 된다는 점이다. 여름방학이 끝나자마자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고, 11월에 수능을 치르는 일정 속에서 공부에 올인할 시간은 많지 않다.

육상으로 따지면 마라톤에서 100미터 경기로 바뀌는 셈이다. 

특히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둔 학생들이라면 1학기 마지막 이력관리에 힘을 쏟으면서 내신 등급까지 방어하기란 벅찰 수 있다.

그만큼 새학기 시작 전에 제대로 된 로드맵을 구상해야 마지막 대입 스퍼트에 무리가 없고, 성공적인 완주를 기대할 수 있다.

■ 열흘 동안 연간 대입일정을 챙겨 보자

모든 계획에서 시간관리는 필수다. 대입을 앞둔 고3 수험생은 특히나 시간 플랜에 엄격해야 한다.

올해 11월 18일에 실시하는 수능일부터 3월 2일 개학일을 역순으로 따져보면서 전체 입시 이슈들을 체크해 봐야 한다.

큰틀에서 살펴 볼 것은 시험일정이다. 월별로 실시되는 전국 모의평가 시행일을 점검하고, 고등학교 중간/기말고사부터 파악하면 좋다.

여기에 수시 원서접수전에 해야 할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작성기간을 대략 정해두고, 수시 원서 접수와 대학별고사 등 주요 입시 이슈들을 로드맵에 포함시켜야 한다. 논술 지원자라면 언제부터 논술대비를 할 것인지 등을 미리미리 계획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없으면 중요한 일정을 놓치거나 일정만 따라가다 정작 공부에 소홀해져 고3 전체를 망칠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2022학년도 대입 일정이 예정대로 운영된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유웨이 제공)

■ 3월 모의고사 '무시 NO, 올인 NO'

보통 새학기는 3월 2일 개학부터라고 생각하는데 고3 수험생은 다르다. 2학년 학사일정이 모두 마친 직후가 새학기나 다름없다. 개학을 열흘 앞둔 지금도 새학기인 셈이다.

올해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등교수업이 진행되므로 학교와 교실 분위기가 작년과는 다르게 시계가 빨리 돌 가능성이 높다. 당장 서울교육청이 주관하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5일에 실시된다.

3월 모의평가는 고3 수험생들이 전국에서 본인의 위치를 가늠하는 첫번째 시험이다. 시험 결과에 따라 향후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더구나 2022학년도 대학 수능 체제가 변경되는 상황에서 3월 모의고사가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수험생에게는 성적 도약을 위한 발판이자 출발선이며 겨울방학 동안 했던 공부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취약점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물론 1학기 첫 중간고사를 앞둔 상황에서 따로 시간을 내면서 모의고사 준비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 다만, 무시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이야기다. 이 점은 6월 모의평가도 마찬가지다. 

서지원 와이튜브 대표는 "3월 모의학력평가 결과를 감안해 자신의 목표대학을 점검하고,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향후 학습계획을 좀더 치밀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월 모의평가를 무시할 수 없으면서도 올인해선 안 되는 이유는 4월 중간고사 때문이다. 올해 대학입시는 정시 수능 선발비중과 함께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도 높아졌다. 또 선발비율이 줄어든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학교 내신성적의 비중이 늘었다.

고3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 개학 전 열흘, 학교생활기록부 점검해야

전국 대학들의 학생선발에서 학종전형의 비중이 줄었지만 여전히 인서울 상위권 대학들은 '학종'을 선호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에 필요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항목을 잘 점검해둬야 한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1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도 따져봐야 한다. 기재 금지 사항들이 명시적으로 제시됐고, 학생부 기재의 객관성·공정성·투명성·신뢰도를 높이라는 주문이 나온 만큼 원칙을 지키는 기재요령이 필요하다.

등교·원격수업 계획과 운영에서 학생의 수행과정 및 결과를 관찰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됐고,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되는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평가 및 기록기준도 마련됐다.

고3 생활 동안 자신의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찾고, 채워 가야 하며 학생부 곳곳에서 지적호기심과 학업역량의 연결고리를 잇는 탐구력, 활동력, 성찰, 심화(전공적합성), 확장(발전가능성) 등을 잘 드러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교내대회 참여사실과 성적 및 수상실적도 적을 수 없고,  K-MOOC, MOOC, KOCW도 적을 수 없으며 자율탐구활동으로 작성한 연구보고서(소논문) 관련사항 일체도 기재할 수 없고,  탐구보고서 등으로 편법적으로 기재하는 것도 금지됐다"며 "학생부에서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으므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수능 선택과목, 올해 대입의 키워드

2022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가 수능 선택과목이다. 올해부터 선택과목제도가 실시되는데 국어는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수학은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등이 있다.

이름은 '선택과목'이지만 아무 생각 없이 선택하면 큰코 다친다. 상위권 대학들이 선택과목을 지정해서 치르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사례는 다양하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택과목 때문에 고득점을 하고도 표준점수에서 다른 과목 선택자보다 낮게 나올 수도 있다. 또 선택과목을 잘못 응시하면 원하는 대학에 지원할수 없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이미 대학들이 발표한 2022 대입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자연계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능 수학영역에 미적이나 기하를 필수로 응시하도록 한 대학이 56개 대학이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는 앞으로 수험생들의 과목 선택 딜레마를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상위권 학생들은 학종과 수능, 학종과 내신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공과대학 지원자가 학종전형으로 진학하려면 전공 관련 과목의 이수 및 성취도를 고려해 난이도가 높은 물리학II를 선택해야 하는데 수능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들다"며 "학종과 내신 사이의 딜레마도 마찬가지인데 학생부교과전형에 중요한 내신등급을 잘 받으려면 많은 학생이 선택하는 생명과학이나 지구과학을 택하는 것이 낫기 때문에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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