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도망 등 현안 앞두고 청주시 vs 청주시의회 ‘갈등’
광역철도망 등 현안 앞두고 청주시 vs 청주시의회 ‘갈등’
시의회 도시건설위, 60회 임시회 상임위 활동 종료…기관 간 소통 부재 역력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2.22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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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전경.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청주시의회 전경.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국가계획 반영 등 충북 청주시의 대표적인 현안 사업을 앞에 두고 청주시와 청주시의회가 갈등을 빚고 있어 논란이다.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19일 제60회 임시회 도시주택국 시정계획보고 도중 집행부와의 의견 불일치로 남은 상임위 일정을 중단했다. 2대 통합청주시의회 첫 사례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18일 도시교통국, 19일 도시주택국 시정보고에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국가계획 반영 관련,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 관련, 청주시 신청사 건립계획 관련 등 청주시의 대표적인 현안 사업에 대해 비공개 보고가 진행되면서부터다.

주요 현안에 대해 집행부는 ‘진행 중인 사안’을 이유로 비공개 보고를 요청했고 도시건설위 위원들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투명하게’ 공개 진행을 주장하면서 다양한 이견이 도출됐다.

특히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국가계획 반영 사업의 경우 최근 충북도를 중심으로 도민 서명운동까지 추진하면서 적극성을 띠고 있다.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위해 이시종 도지사를 비롯한 충북도와 지역의 정치권이 국회와 정부를 잇달아 방문하며 전력투구를 하고 있지만 정작 청주시의 대외적인 활동은 이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던 참이다.

이는 정부를 향한 움직임에 한범덕 시장이 참석하지 않았고 최충진 시의장만 참석하면서 갖가지 억측이 나돌았다. 물론 한 시장을 비롯한 청주시가 이번 사업에 반대한다고 밝힌 적은 없으며 그럴 이유도 없어보인다.

또한 청주시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도시주택국은 건립추진단에 ‘청주병원 이전 T/F’를 구성한 후 민사소송 등을 진행하고 있음을 공문으로 남겼으면서 굳이 비공개 보고를 추진해 빈축을 샀다.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청주병원 이전 문제는 단순한 경제 논리 이전에 청주병원이 청주시와 역사를 같이해온 만큼 보다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제는 이처럼 커다란 현안을 앞에 두고 시의회와 집행부는 ‘말꼬리 잡기식’으로 갈등을 표출한 점이다.

도시건설위 속기록과 기록영상을 살펴보면 시의회와 집행부 간 업무 파행을 겪을 만큼 치명적인 발언과 충돌은 없어 보인다.

이는 제기된 현안들이 그만큼 중대하고 업무처리에 신경이 날카롭다고 보는 평도 있지만 중요한 점은 소통 부재로 지적을 받아오던 시의회와 집행부 간의 간극이 밖으로 표출 됐다는 점이다.

22일 한병수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소속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남은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남은 업무보고는 이번 회기 이후 다시 일정을 잡아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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