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놓고 정치인들이 난데없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맞겠다는 둥 가관이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9일 맨먼저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이 먼저 맞아야 불신을 없앨 수 있다"며 먼저 맞으라고 하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1일 유 전 의원에게 “그렇게 국민건강이 걱정된다면 괜히 대통령에게 시비 걸지 말고 나와 함께 먼저 맞자"고 맞섰다.
그러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2일 “정부가 허락한다면 정치인으로서, 또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AZ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먼저 맞을 용의가 있다"며 경쟁에 끼어들고 나섰다.
이러다간 정치인이 일제히 "내가 먼저" 하며 접종 경쟁에 나설지도 모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이날 “'국민 유승민'은 AZ백신 못 믿겠으면 안 맞아도 된다. 다른 국민 맞는 거 보고 맞겠다면 그래도 된다”며 “그렇다고 특정 국민에게 먼저 맞으라 하면 안 된다. 위험해 보이는 일을 남에게 미루는 것은 비겁한 양아치나 하는 짓”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유승민이 그랬다고 자신이 먼저 맞겠다는 정치인들. 그대들도 AZ백신 앞에서는 똑같은 국민”이라며 “그대들이 먼저 맞으면 다른 국민이 뒤로 밀린다. 정치인은 끼어들 자리 안 끼어들 자리 좀 가리라”고 지청구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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