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일본 J리그에서 사라졌던 축구 선수가 충남아산FC에 입단했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하 충남아산FC)은 22일 일본인 미드필더 료헤이 미치부치(등록명 료헤이)와 울산현대로부터 이상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영입한 료헤이는 충남아산FC 입단전 논란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일본 J리그 베갈타 센다이는 료헤이가 데이트 폭력 사건을 일으켜 팀에서 방출했다.
당시 료헤이는 교제하고 있던 여성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팀에서 방출된 료헤이는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포기하고 K리그로 눈을 돌렸다.
K리그를 노크하던 료헤이는 결국 충남아산FC에 입단했다.
이와 관련 충남아산FC 관계자는 "구단 내부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고 다각도로 검토 후 영입을 진행했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점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면담을 통해 선수의 확실한 변화의 의지를 느꼈고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거나 선수와 구단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확답을 받아 선수와의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도 선수단 전원에 강력한 사전 예방 교육 진행 등 사건 사고 발생에 대한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선수 본인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며 모범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의견을 밝혔다.
2017년 J리그1 반포레 고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료헤이는 이듬해 27경기 2득점 1도움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센다이 유스 출신인 료헤이는 2019년 베갈타 센다이로 이적하여 2시즌 동안 38경기 6득점을 올리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현대고-중앙대 출신인 이상민은 2020년 울산현대 입단과 동시에 충남아산FC로 임대 이적하여 4경기 출전 1골을 기록했다.
미드필더, 센터백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서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패싱력, 수비 가담이 뛰어나 전반적인 경기 운영 능력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