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7억 들여 부석면 검은여 정비 마쳐
서산시, 7억 들여 부석면 검은여 정비 마쳐
의상대사와 선묘낭자 애틋한 설화…간척지 공사 훼손 위기 주민들이 지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2.24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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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는 부석면의 유래와 전설이 깃든 검은여에 대한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산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는 부석면의 유래와 전설이 깃든 검은여에 대한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산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는 부석면의 유래와 전설이 깃든 검은여에 대한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검은여는 검은색 바위가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양새여서 ‘부석(浮石)’이라 불리던 돌섬이다. 부석면의 지명도 여기에서 유래됐다 한다.

특히 신라시대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와 그를 연모한 선묘낭자의 애틋한 설화가 깃든 곳이기도 하다.

1980년대 초에는 천수만 간척지 공사로 훼손될 위기에 있었는데 면민들이 자발적으로 보존위원회를 구성해 지켜낸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면민의 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매년 4월 3일 ‘검은여제’가 열리고 있다.

시는 2018년부터 총 7억8000만 원을 들여 검은여에 대한 경관 개선을 추진해 왔다. 검은여 주변에 전석을 쌓아 호안 침식을 막았으며 제단도 정비했다.

또한 산책로와 쉼터를 설치하고 벚나무와 철쭉, 상사화 등 조경수를 심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시는 설화적 배경과 지리·문화적 가치를 살리는 데 방점을 두고 인근 부석사, 서산버드랜드와 함께 서남부지역 중심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검은여 정비를 계기로 관내 산재한 소소한 역사문화자원의 관광콘텐츠 살리기에 박차를 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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