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충남도내 1호 접종자는 요양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도에 따르면 홍성군 소재 한 요양병원 간호과장인 김모(60대) 씨가 오는 26일 오전 9시 홍성군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김 씨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한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양승조 지사도 현장을 찾아 축하 인사를 건넬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큰 시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을 1호 백신 접종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1차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과 고위험 집단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1만3000여 명이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는 천안에 설치된 중부권 예방접종센터에서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진과 확진자 이송 구급대원 등 총 1만여 명이 화이자에서 개발한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또한 2분기(4월~6월)에는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종사자 ▲65세 이상 고령자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종사자 등 총 43만여 명이 백신을 맞는다.
계속해서 3분기(7월~9월)에는 ▲성인 만성질환자 ▲50~64세 성인 ▲군인·경찰·소방 ▲사회기반시설 종사자를 우선 접종한 뒤 보육시설·소아·청소년 교육종사자와 18~49세 성인 등 나머지를 순차적으로 접종하게 된다.
다만 백신 공급량에 따라 접종순서는 다소 유동적이다.
도는 백신 이상 반응 등에 대비한 역학조사반과 민관합동 신속대응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내 확진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6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420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