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훈련이 진행된 24일 천안 실내배드민턴장에 설치된 중부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열렸다.
중부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는 의료진 500명이 다음 달 도입하는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게 된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에 이르는 초저온에서 보관·유통되어야 하는 만큼 이날 센터 운영을 맡은 순천향대천안병원과 충남도와 시군 예방접종 담당자, 군부대가 함께 참여해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훈련을 진행했다.
접종 시행 훈련은 대상자 방문부터 △발열 체크 △문진 △대상자 확인 △예방접종 안내문 배부 △예진표 작성 △예진 △백신 접종 △접종 내역 등록 △예방접종 확인서 발부 △증상 관찰 순이다.
접종대상자는 접종센터에 방문해 먼저 예진표와 발열체크를 한다.
이후 의료진의 예진을 거쳐 백신 접종을 하게 된다.
접종 후 15~30분 대기한 뒤 이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접종절차가 마무리된다.
도는 모의훈련에 참여한 시민 의견을 받고 접종하기 전까지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다.
모의훈련에 참여한 시민 A씨는 "생각보다 긴장됐지만 예방접종하는 것과 비슷한 과정이라서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며 "다만 영유아를 동반하는 경우를 대비해 돌봐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간호사는 "오늘 소수로 훈련을 진행했는데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다"며 "실제로 백신 접종시에는 오늘보다 더 많은 인원이 들어와 혼란이 있을 것 같아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 중"이라며 "모의훈련에서 한 것처럼 이상 증상이 보이는 시민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조치할 수 있도록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부터는 요양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1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통한 접종을 우선 실시한다.
3월 초 진행이 예상되는 화이자 접종 대상자는 의료진이다.
대전과 충남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인원은 모두 2만4200명(대전 9247명·충남 1만4953명)으로 집계됐다.
또 화이자 백신 대상자는 1만473명(대전 3473명·충남 7000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