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가 26일부터 924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 중 65세 미만이다. 요양병원 대상자가 5611명, 요양시설 대상자는 3636명이다.
일반시민은 3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 의료진이 상주하는 요양병원은 5일 이내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요양시설은 촉탁의와 보건소 접종팀 방문, 보건소 직접 방문으로 구분한다.
93곳은 촉탁의가 방문하고, 12곳은 보건소 접종팀이 방문한다. 소규모 시설 18곳 대상자는 직접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한다.
2차 접종은 4-5월경 실시할 예정이다.
25일 현재 5개 자치구 보건소와 5개 요양병원에 48박스 등 4800명분의 백신이 수송되고 있으며, 28일까지 7000명분이 추가 수송될 예정이다.
시는 1분기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19 대응요원, 코로나19 감염자 치료병원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2분기에는 집단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65세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3분기에는 성인 만성질환자, 군인·경찰·소방공무원과 초·중·고 교사, 보육시설 종사자, 18세 이상 일반시민이 대상이다. 11월 이전 만 18세 이상 시민 70% 접종이 목표다.
시는 접종 후 이상반응 대응을 위해 의사와 역학조사관 등 15명으로 구성된 ‘이상반응신속대응팀’을 꾸렸다.
또 화이자, 모더나 백신 취급과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우선 접종을 위해 유성구 종합스포츠센터에 지역예방센터를 구축 중이다. 5월 이후에는 각 자치구별로 추가 설치된다.
한편 허태정 대전시장은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첫 접종이 이뤄지는 성심요양병원을 방문해 ‘일상회복을 위한 첫 걸음’을 축하했다.
허 시장은 “드디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 일상회복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여러 사례에서 확인된 만큼,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하지 말고 예방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 해서 당장 코로나19가 극복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느 정도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 까지는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