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본사 종합] 충청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 9시 일제히 시작했다. 백신 1호 접종자들은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대했다.
대전시 첫 접종은 이날 오전 9시 성심요양병원에서 이뤄졌다. 성심요양병원 방사선실장 최헌우(46)씨가 1호 백신 접종자가 됐다.
세종시에서는 요양병원 간호사 이하현(24)씨가 백신 1호 접종자다. 이 씨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안전하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시길 바란다”라며 “올해는 꼭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충남 1호 백신 접종자는 김미숙(64) 간호사다. 접종은 홍성군보건소에서 이뤄졌다.
김 씨는 “솔직히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의료인인 제가 먼저 접종을 해 모든 이들의 불안감이 해소됐으면 좋겠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맞았다”라며 “모든 이들이 예방접종을 해 옛날처럼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충남 천안시에서는 호서노인전문요양원 10년차 요양보호사인 A씨(54세)가 첫 백신 접종을 받게 됐다. 서북구보건소는 호서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해 본인을 확인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가능여부를 검토한 뒤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충북도 1호 백신 접종자는 씨앤씨재활요양병원 이지용(47) 원장이다.
이 원장은 “1호 접종을 맞았다는 숫자적인 의미보다는 오늘부터 우리 모두가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첫걸음을 떼었다는 것이 더 의미 있는 것 같다”라며 “다른 분들보다 조금 더 일찍 맞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죄송스럽게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번 백신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 재활시설의 65세 미만 입원 입소자와 종사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며 총2회 접종이 필요하고, 1차접종 후 8∼12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실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