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와 태안군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가로림만 해상교량(국도38호선 연장) 건설 사업이 3월 중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태안군 이원면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총 5.61km를 해상교량(2.65km)으로 연결하는 것이 골자다. 가로림만으로 끊겨 있는 태안과 서산을 해상교량으로 잇자는 것이다.
당초 4차선으로 추진됐으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2차선으로 축소된 상태다. 사업비는 약 2000억 원 안팎이 투입될 전망이다.
문제는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년~2030년)에 노선 지정이 선행돼야만 제5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난해 3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으로, 그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의 입장에서는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국도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서 난감한 상황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충남도가 마음을 졸이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조속히 반영되지 않을 경우 최장 10년을 또 다시 기다려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2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현재 국도가 아님에도 충남도의 많은 노력으로 현재까지 오게 됐다. 국도38호선 노선 지정과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이라는 투 트랙으로 가고 있다”며 “노선 지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순광 건설정책과장도 이날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가로림만 해상교량의 경우 노선 지정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월 중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도 지휘부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가 우선인데 부가 우선 지정되면 앞뒤 안맞는 행정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