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초정~보은 15만 4000V 송전선로 백지화하라”
“청주 초정~보은 15만 4000V 송전선로 백지화하라”
청주 낭성주민반대투쟁위, 2일 낭성서 궐기대회…강력 투쟁 선언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3.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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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상당구 송전탑반대 낭성면주민투쟁위원회 주민 90여 명이 2일 낭성 로컬푸드 앞 주차장에서 마을을 지나는 송전탑 반대 궐기대회를 가졌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 상당구 송전탑반대 낭성면주민투쟁위원회 주민 90여 명이 2일 낭성 로컬푸드 앞 주차장에서 마을을 지나는 송전탑 반대 궐기대회를 가졌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서 보은군 간 15만 4000V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노선에 포함된 상당구 낭성면 주민들이 강력한 반대 투쟁을 선언했다.

송전탑반대 낭성면주민투쟁위원회는 2일 낭성 로컬푸드 앞 주차장에서 주민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가졌다.

주민투쟁위는 “초정-보은 간 15만 4000V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주민을 이간시키며 추진하는 불법 사업”이라며 “한전이 백지화하는 그 날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전은 전자파 피해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자체 규정에도 송전선로 300m 이내 10가구 이상의 주민이 사는 마을을 피하도록 명시했다”며 “낭성면에는 이 송전선로 300m 이내에 330가구 5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한전은 이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보은군에 원활한 전기공급을 위한 예비선로 건설이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보은군에 전기공급은 아무 문제가 없으며, 인구가 줄고 있는 보은군에 앞으로 전기가 부족할 것이라는 설명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전이 구성한 입지선정위원회는 한전의 내규 규정도 지키지 않았고 이 노선 중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낭성면 주민들의 의견은 전혀 듣지도 않은 채 자신들이 포섭한 일부 이장들과의 협의를 마치 주민 전체의 의견을 수렴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진위는 “코로나19로 주민설명회 등 법적 절차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주민 몰래 산에 올라 송전탑 지점에 깃발을 꽂고 다니며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낭성면 각 마을 주민 대표들이 송전선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한 주민은 “낭성에 이사 온 지 5년 되는 암 환자다. 청정지역에 와서 생명을 연장하려고 하는데 마을 앞에 송전탑 건설이 웬 말이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한전은 이 사업을 백지화하고 낭성면에 어떤 보상금도 지급하지 말아야한다. 또한 봉사를 빙자한 주민설득 작업도 중지하라”고 어필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한전충북지사 앞에서의 1인시위와 제천의 한전충북강원지사 항의 방문을 예정했다. 

한편 논란이 일고 있는 송전선로 공사는 한전 충북강원건설지사가 청원구 내수읍 초정변전소에서 보은변전소까지 약 44km 구간에 15만 4000V 급 고압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약 5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지역은 낭성면과 미원면, 내수읍 등 청주시와 증평군, 괴산군, 보은군이 포함되며 2021년 5월 공사를 시작해 2023년 4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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