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카메라 앞에서만 착한 운전자?… 민식이법 1년, 스쿨존 가보니
단속카메라 앞에서만 착한 운전자?… 민식이법 1년, 스쿨존 가보니
카메라 앞에서만 30km/h 준수… 학교 주변, 주택가 곳곳 불법 주정차 여전
  • 김지현 수습기자
  • 승인 2021.03.0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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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문정초등학교 앞 속도측정장치 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수습기자
대전 문정초등학교 앞 속도측정장치 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수습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수습기자] 민식이법 시행 1년을 앞두고, 여전히 스쿨존에서는 일부 운전자의 비뚤어진 양심이 엿보이고 있다.

18일 대전 서구 문정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속도 측정 장치에는 연신 초록불이 들어왔다. 초등학교 앞을 지나는 차량들이 규정 속도 30km/h를 준수하며 통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단속카메라 앞에서 만이었다. 단속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급하게 줄이고 다시 빠르게 달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다른 초등학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같은 날 찾은 갈마초등학교 앞에서도 단속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는 차량이 속속 포착됐다.

갈마초 관계자는 “단속카메라가 있는 곳은 별문제 없지만, 카메라가 없는 곳은 교통지도 선생님이 호루라기를 불어도 무시하고 쌩하니 지나가는 차들이 종종 있다”며 “특히 우회전 차량은 신호에 구속이 없어서 아이들이 있는데도 그냥 지나가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때가 많다”고 말했다.

대전 복수초등학교 앞 불법주정차 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수습기자
대전 복수초등학교 앞 불법주정차 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수습기자

스쿨존 내 주정차위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구역에는 주차된 차량이 없었지만, 그 외의 구역에는 여전히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이 많았다.

주택가를 낀 초등학교의 경우 상황은 심각했다. 이면도로 곳곳에는 주차된 차량으로 꽉 들어차 있었다. 

서구의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아침에 선생님들이 교통지도를 하고 있어도 카메라를 피해 주차하는 차들이 많다”라며 “후문 쪽은 주택가라서 그런지 주차된 차들이 많다”고 토로했다.

오는 3월 25일 민식이법 시행 1년째가 되는 날이다. 그럼에도 단속카메라 앞에서만 착한 운전자가 되는, 일부 운전자들의 비뚤어진 양심에 스쿨존이 몸살을 앓고 있다.

한 학교 관계자는 “개학을 하면 학생들의 통행이 잦아지는 만큼, 운전자들도 학교 앞에서는 교통법규를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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