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김명숙(민주당·청양) 의원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양승조 지사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월 21일 326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양 지사와 도 지휘부를 향해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 목표 인구 달성에 실패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분발을 촉구했다.
당시 김 의원은 “도가 추진하는 수백억 원 이상 기관과 시설사업은 최근 3년간 내포신도시가 아닌 도내에서 가장 발전한 천안시에 몰아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을 주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TJB>는 지난달 22일 “충남의 주요 투자가 천안에 쏠리고 있다는 김 의원 주장은 자신의 고향인 천안에 치우친다는 인식을 주도록 의도한 것”이라는 양 지사의 발언을 보도했다.
이 대목에서 양 지사는 “못된 표현”이라고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3일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327회 임시회 5분 발언 말미에 “양 지사가 언론 보도를 통해 못된 표현이라고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행부는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의 정책제안과 정당한 비판을 수용하는 자세가 있어야 충남이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지켜보던 일부 의원들은 고개를 젖히거나 숙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양 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리는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충청권역 간담회 참석으로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도가 정부 그린뉴딜 사업으로 신청한 1053억 원 규모의 금강 어도·감조하천 사업을 거론하며 조속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아울러 금강 해수유통 관련 업무의 경우 팀 이상급 전담부서가 없다는 점을 지적한 뒤 “관련 업무를 해양수산국에서 직접 담당하도록 업무 분장을 부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