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없는 학교 조용’…충북지역 대학 비대면 개강
‘학생 없는 학교 조용’…충북지역 대학 비대면 개강
충북대, 교수별 선택·청주대, 28일까지·서원대, 12일까지 비대면 등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3.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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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정문. 사진=충북대/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대학교 정문. 사진=충북대/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3월, 개학했지만 학생이 없는 대학 캠퍼스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부담감이 겹친 듯 을씨년스럽다.

충북지역 대부분 대학은 개학과 함께 온라인 비대면 수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수업’이라는 신조어가 나온 지 1년, 학교와 학생들은 새로운 변화에 억지로 적응해가며 한해를 버텨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집단면역이라는 일단의 희망이 생겨났지만, 아직도 수백 명을 오르내리는 확진자 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회복되지 못한 일상을 감내하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은 개학과 함께 시작된 수업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충북대학교는 대면수업 여부를 학과별로 결정해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에 따라 학과별로 수강인원이 많고 적음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대학교는 오는 28일까지 대부분의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 중이며 서원대학교는 오는 12일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보건과학대학교는 실습이 필요한 학과는 대면으로, 이론 위주의 학과는 비대면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각급 대학은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일정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학교에 학생이 없는 관계로 캠퍼스가 너무 조용하다 못해 쓸쓸한 점이다.

더구나 지난해 입시에서 전국의 대학들이 정원 미달로 몸살을 겪었다. 특히 사립대는 대학의 존립을 걱정해야 할 만큼 비참한 결과를 맞았다. 사정이 조금 덜하다고 하지만 국립대도 마찬가지다.

이는 전체적인 인구감소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의 틀과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는 절박감이 직접 피부에 와 닿은 현실에 직면해 있다.

대학들이 그동안 ‘명문’을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처지다. 각 대학은 특성화와 학과별 통폐합 등 자구책 노력에 한창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입시 지옥에서 벗어난 20대 청춘들이 곧바로 취업난에 시달리는 암울한 시대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캠퍼스의 낭만과 활력은 어느새 옛일이 돼 버린 것 같다”며 “일상의 회복이 과연 가능은 한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는 물론 모집에서 취업까지 각 대학이 살아남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매진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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