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라백]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그의 향후 거취 전망은 당연 '정치권 진입'이 지배적이다.
사퇴에 앞서 그가 보인 마지막 행보는 무척이나 졸렬했다. 4·7 재보선을 앞두고 보수의 아성인 대구지역을 방문해 한 껏 스포트라이트를 만끽하더니, 다음날 사퇴의 변에서는 '정의'와 '자유민주주의' 등의 정치적 발언을 동원하며 존재감을 과시한다.
'쪽팔리면' 건달 짓도 못한다고 한다. 명색이 검찰총장이었다는 사람이 막판에 '가오'를 쓰레기통에 집어던졌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기조에 맞서며 야권의 지지를 받으며 '별의 순간'을 과분하게도 누려왔다. 하지만 장모와 아내 등에 관련한 각종 비리 의혹, 측근 검사의 '검언유착' 의혹이 깔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향후 행보가 마냥 '꽃길'일리는 없을 터.
윤 전 총장도 스스로 '별의 순간'이나 '화양연화(花樣年華)'가 마냥 지속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거품'이 꺼지고 난 다음에는 반드시 '양파가 벗겨지는 순간'이 온다. '고난의 행군'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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