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종지역 고교생 학업중단 비율 전국 최고
[단독] 세종지역 고교생 학업중단 비율 전국 최고
충남·충북 4위, 대전 7위... 전국 평균 이상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3.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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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중도에 학교를 이탈하는 학업중단학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전,세종,충청 지역 고교생들의 학업중단이 타 시도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전국적으로 중도에 학교를 이탈하는 학업중단학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전,세종,충청 지역 고교생들의 학업중단이 타 시도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세종지역 고등학생들의 학업중단학생 비율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충북, 대전도 상위권에 올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학업중단학생은 의무교육 대상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유예(질병, 장기결석, 미인정 유학)와 면제(질병, 해외출국)의 이유로, 고등학교에서는 자퇴(질병, 가사, 부적응, 해외출국 및 기타), 퇴학(품행), 제적, 유예, 면제 등의 사유로 중도에 학업을 그만 둔 청소년을 말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5일 '교육통계서비스'와 '학교알리미사이트' 등을 통해 분석한 2015학년도부터 2019학년도(2016-2020)까지 '전국 고등학교 학업중단학생 수와 비율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19학년도) 전국 시·도에서 세종시가 고등학교 학업중단학생 비율이 2.4%(전년도 1.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1.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세종지역 고교생들은 질병(9명), 가사(1명), 부적응(38명), 해외출국(27명), 기타(143명) 등의 사유와 함께 퇴학(8명)을 포함해 총 226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지난해 세종지역 고등학생들의 학업중단학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 대전도 상위권에 올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세종시의 뒤로는 경기 1.9%(6919명), 강원 1.9%(808명)이 2위와 3위에 올랐고, 충남(1093명), 충북(781명), 서울(4318명)이 1.8%로 공동 4위다.

대전은 전국 평균치인 1.7%로 7위에 올랐다.

지난해 학업중단률이 가장 낮았던 시·도는 울산(1.0%), 제주(1.2%)다.

■ 전국 고교생들 학업중단 이유는

전국적으로 지난해(2019학년도) 학업을 중단한 고등학생은 총 2만 3894명이다. 학업중단 사유로는 '자퇴'가 2만 3224명(97.2%)로 가장 많았다.

전국 고교생들의 학업중단비율은 지난 2015학년도부터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자퇴 사유로는 조기진학, 종교, 방송활동 등 자발적 의지의 학업중단(검정고시, 대안교육 포함)이 1만 2252명으로 전체의 51.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2018학년도) 같은 기준의 1만 2128명보다 124명 증가한 수치다. 자발적 의지의 학업중단은 2015학년도 8386명, 2016학년도 1만 227명, 2017학년도 1만 1558명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자퇴 사유에서 두번째로 많은 것은 '부적응'으로 6694명(학업 관련 3031명, 대인관계 454명, 학교규칙 303명, 기타 2906명)으로 전체의 28.0%를 차지했다. 이밖에 해외출국 3077명(12.9%), 질병 1054(4.4%), 가사 147명(0.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논란을 빗고 있는 '학교 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퇴학 처분 학생 수'는 2019학년도 149명으로 2018학년도 148명에 비해 1명 늘었다. 다만, 2015학년도 98명, 2016학년도 146명, 2017학년도 135명 등에 비해 가장 많은 수치다.

고등학교 유형별 학업중단학생 비율은 일반고가 1.4%(1만 3791명), 특목고 1.5%(961명), 특성화고 3.4%(7927명), 자율고 1.1%(1215명)으로 조사됐다.

고등학교 학업중단자 비율이 늘고 있는 것은 검정고시와 대안교육 등 정규 교육 외 진로 선택이나 조기 진학, 기타 자발적 의지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 학업중단자 비율 늘고 있는 이유는

최근 들어 고등학교 학업중단자 비율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검정고시와 대안교육 등 정규 교육 외 진로 선택과 조기 진학, 기타 자발적 의지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입시의 관점에서 보면 2015 대입 전형 이후 2020 대입 전형까지 수시 학생부중심전형의 선발이 강화되면서 내신 부담을 느낀 고교생들을 중심으로 학교 이탈이 증가한 원인으로 생각된다"며 "대학들이 수시 전형으로 70%를 뽑는 상황에서 학교 내신에서 불이익을 받으면 그만큼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힘들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학업중단을 선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의 경우, 최고의 교육열을 자랑하는 강남구가 학업중단 학생수 405명(2.2%, 기타 자퇴 190명 포함)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서울시 서초구의 학업중단자 비율(2.1%)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2.4%), 부산 해운대구(2.1%) 등도 시·도별 평균을 웃돌았다.

■ 학교급별 학업중단학생수 현황

고등학교를 비롯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업중단 학생수도 주목할 만 하다. 2019학년도 기준으로 초·중·고 전체 학업중단학생은 5만 2261명으로 전체 학생수 대비 1.0%에 해당한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만 8366명(0.7%), 중학교 1만 1명(0.8%), 고등학교 2만 3894명(1.7%)이다. 2018학년도의 경우는 초·중·고 전체 5만 2539명(0.9%), 초등학교 1만 7797명(0.7%), 중학교 9764명(0.7%), 고등학교 2만 4978명(1.6%)다.

학교급 및 학년별로는 초등학교의 경우 1학년 학생들의 학업중단율이 1.0%로 가장 높았고, 6학년이 0.4%로 가장 낮았다.

중학교의 학업중단율은 1학년이 0.9%, 2학년이 0.8%, 3학년이 0.6%로 1학년의 학업중단율이 가장 높았다.

고등학교 학년별로는 1학년 학업중단 학생수가 1만 3624명(해당 학년 학생수의 2.9%)으로 가장 많았고, 고2 학생 8336명(해당 학년 학생수의 1.9%), 고3 학생 1934명(해당 학년 학생수의 0.4%)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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