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 "LH, 설마 '로또보다 확실한 한탕'의 약자는 아니지 않나?"
류근 "LH, 설마 '로또보다 확실한 한탕'의 약자는 아니지 않나?"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3.06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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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 시인은 6일 변창흠 국토부 장관을 겨냥,
〈류근 시인은 6일 변창흠 국토부 장관을 겨냥, "전직 LH공사 사장 출신 국토부 장관의 비호성 발언은 숫제 성난 민심에 폭탄까지를 던진 꼴이 되었다"며 "민심도 모르고, 현실도 모르고, 진실도 모르는 자가 어찌 거기까지 이를 수 있었는지 아연할 지경"이라고 장탄식을 내뱉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개발정보를 알고 땅을 미리 산 건 아닌 것 같다. 수용되는 신도시에 땅을 사는 건 바보짓이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전날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의혹에 대한 질문에 내뱉은 답변이다. 이에 진상조사를 해보기도 전에 ‘비공개정보를 이용한 투기는 아니다’라는 식으로 경솔하게 말한 변 국토부 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는 원성마저 치솟고 있다.

류근 시인은 6일 "LH가 설마 '로또보다 확실한 한탕'의 약자는 아닐 것 아니냐"라는 비유적 표현으로 촌철살인을 날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Korea Land & Housing Corporation)의 영문 이니셜인 'LH'를 '로또(Lotto)'와 '한탕(콩글리쉬 'Hantang')'의 이니셜로 비틀어 풍자한 것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LH공사 직원들의 3차 신도시 땅투기 의혹 사건은 여러가지 사회적 이슈와 희석되는 측면이 있으나, 민심 이반의 폭풍으로 휘몰아칠 가능성이 있는 엄중한 문제"라며 "아직 정확한 진상 파악이 되지 않았고 문재인 정부의 부패 고리와 무관해 보이긴 하지만, 누가 보더라도 투기꾼들의 전형적 알박기 수법이 다 동원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전직 LH공사 사장 출신 국토부 장관의 비호성 발언은 숫제 성난 민심에 폭탄까지를 던진 꼴이 되었다"며 "민심도 모르고, 현실도 모르고, 진실도 모르는 자가 어찌 거기까지 이를 수 있었는지 아연할 지경"이라고 장탄식을 내뱉었다.

이어 "우리나라 부동산 투기의 몸통은 권력과 정보를 등에 업은 재벌과 부패 정치인들 몫이었고, 소위 복부인으로 대변되는 투기꾼들은 그저 이삭줍기에 불과했다"며 "이젠 투기의 저변이 넓어지면서 숫제 투기의 대중화 양상까지 빚어지고 있는데, 먹는 놈이 임자라고 지금 LH공사 직원들의 당당한 항변도 그러한 도덕성 붕괴의 한 단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벌백계 발본색원이라는 말이 거듭 등장하고 있으나 국민들 사이에선 실효성도 없고 가능성도 없다는 회의감이 앞서고 있다"며 "민간에선 이미 '도둑놈 소굴'이라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었는데도 그냥 눈감고 있었다"라고, 숱한 비리에도 눈감아온 LH의 치외법권적 무대책을 꼬집었다.

그리고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민주당 대부분의 인사들이 제아무리 청렴하고 결백하다고 해도 국민들 눈엔 부패와 부정의 방관자 내지 배후로 보일 소지가 있다"며 "적어도 관리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점에서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분노의 깊이에 맞는 대책과 (불법이라는 전제에서) 처벌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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