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친환경 생활 실천하고 북극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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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초록발자국' 앱 개발 주도한 충남교육청 미래인재과 최종원 장학사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3.07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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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이 개발한 초록발자국 앱 화면.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이 개발한 초록발자국 앱 화면.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인간의 무분별한 욕심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153개국 과학자 1만1000여 명은 2019년 11월 발표한 기후 변화 비상선언을 통해 지금처럼 인류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파멸적 재앙이 닥쳐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협약체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교육청은 최근 2030 환경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전국 최초로 ‘초록발자국’이라는 앱을 개발·보급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학생들은 이 앱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로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고 환경에 대한 지식을 배우게 된다.

<굿모닝충청>이 지난 4일 이 앱 개발을 주도한 교육청 미래인재과 최종원 장학사를 만났다.

충남교육청 미래인재과 최종원 장학사가 초록발자국 앱을 소개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 미래인재과 최종원 장학사가 초록발자국 앱을 소개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다음은 충남교육청 미래인재과 미래과학팀 최종원 장학사와 일문일답]

-학생들에게 북극 다산과학기지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고 들었다.

“북극은 환경보호의 상징적인 곳이다. 우수 활용 학생 또는 동아리를 선발해 북극 또는 알래스카 등 국외 체험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학생들은 환경변화가 심한 지역을 탐색하고 사후 보고회를 통해 북극곰 등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앱은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는 건가.

“충남초록에너지학교 45곳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8월까지 시범 운영을 한 뒤 9월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앱 개발을 위해 3억 원을 투입한 상태로, 추경 등을 통해 예산을 대폭 늘려 문제점을 보완할 방침이다.”

-그런데 초록발자국 앱이 뭔가.

“학생들은 앱을 활용해 탄소중립학교 3·6·5운동을 실천하게 된다. 일주일 단위로 친환경 생활 실천을 기록하고, 실천 결과에 따라 초록발자국을 적립해 나간다.

초록발자국 1개당 500원씩 쌓이며 학생들은 이를 통해 환경단체나 대한적십자사 충남지부가 지정한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다. 학생들의 작은 실천이 환경도 살리고 기부문화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3·6·5운동은 뭔가.

“전기 사용량, 쓰레기 배출량, 물 사용량 등 3가지를 줄이고, 환경독서, 분리배출, 채식급식, 녹지공간, 착한 소비생활, 친환경 제품 사용 등 6가지를 늘리며, 환경보호 5대 공통과제를 자율적으로 선정해 실천하는 운동이다.”

-친환경 활동을 어떻게 인증하면 되는 건가.

“3대 줄이기와 6가지 늘리기 중 하나를 초록실천 활동으로 정한 뒤 일주일 동안 세 번의 실천 활동을 한 뒤 인증 사진을 찍어 앱에 올리면 된다.

학생들이 매주 친환경 생활을 한가지씩 실천하면 1년간 52개의 초록발자국이 만들어질 것이다. 추가적인 활동을 통해 총 100개의 발자국을 만들 수 있다.”

충남교육청 미래인재과 최종원 장학사.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 미래인재과 최종원 장학사.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앱의 다른 기능도 소개한다면.

“인공지능(AI)이 학생들의 실천 성향을 분석한 뒤 보완할 부분을 소개해준다.

내가 사는 지역의 멸종위기 동·식물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5개 시·군에서 홍성을 누르면 붉은박쥐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멸종위기 동·식물을 보호할 방법에 대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앱을 활용하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AI 챗봇 또는 환경 전문가에게 질문을 하면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데이터가 없는 학생은?

“친구의 활동 내용을 대신 입력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없는 학생도 초록실천 활동 내용을 입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오는 6월까지 도내 모든 학교에 무선AP가 설치된다. 데이터가 없어도 교실에서 실천 활동을 입력할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는 없는 건가.

“앱에서는 어떠한 개인정보도 요구하지 않는다. 또한 실천 활동으로 입력된 사진과 동영상 등은 캡처나 화면 녹화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충남교육청이 기대하는 효과는.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살릴 수 있다는 가치를 확산시키고 학생들에게 환경보호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 교육에서도 생태환경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어린 시절부터 경험을 통해 환경보호를 고민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2학기부터 도내 모든 학교에 시행될 예정인 만큼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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