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지향 뉴스 탈피… 충남도민 삶 조명"
"중앙 지향 뉴스 탈피… 충남도민 삶 조명"
[인터뷰] 내포신도시에 둥지 튼 TJB 대전방송 강진원 충남방송센터장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3.07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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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초, 충남지역 미디어 환경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생겼다. 대전과 세종, 충남을 권역으로 두고 있는 TJB 대전방송이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충남방송센터를 개소한 것. (강진원 충남방송센터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지난 2월 초, 충남지역 미디어 환경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생겼다. 대전과 세종, 충남을 권역으로 두고 있는 TJB 대전방송이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충남방송센터를 개소한 것. (강진원 충남방송센터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지난 2월 초, 충남지역 미디어 환경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생겼다. 대전과 세종, 충남을 권역으로 두고 있는 TJB 대전방송이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충남방송센터를 개소한 것.

당초 서산에 있었던 사무실을 이전‧확장한 것으로, 도청과 교육청 등 충남지역 광역행정기관은 물론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서해안권 7개 시‧군에 대한 보도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방송센터에는 강진원 센터장을 비롯해 최은호 기자, 성낙중 부장(영상), 송창건 차장(영상), 일반직원인 주광일‧정두영 씨가 근무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만난 강진원 센터장은 “그동안 사무실이 서산에 있으면서 내포신도시 등을 담당해 왔다. 그 위치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며 “충남방송센터 사무실을 크게 얻은 이유는 추가 인력 배정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뉴미디어 영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소파 등이 놓여 있는 공간에는 간이 스튜디오도 설치할 예정이라고도 한다. 그럴 경우 이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전까지 가지 않아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센터장은 또 “대전에서 1시간 30분이면 여기까지 올 수 있는데, 우리가 (내포신도시를 비롯한 충남을) 너무 소홀하게 취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혁신도시가 아니더라도 서해안과 대중국 접근성 등 충남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자원은 매우 풍부하다”며 “천안과 아산만 있는 게 아니라 보령과 서천 등도 중요하다. 태안의 경우 연례행사로 격렬비열도를 다녀오는 것이 전부였는데 앞으로는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진원 센터장은 “그동안 사무실이 서산에 있으면서 내포신도시 등을 담당해 왔다. 그 위치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며 “충남방송센터 사무실을 크게 얻은 이유는 추가 인력 배정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뉴미디어 영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진원 센터장, 성낙중 부장, 최은호 기자, 송창건 차장, 주광일 사원, 정두영 사원)
강진원 센터장은 “그동안 사무실이 서산에 있으면서 내포신도시 등을 담당해 왔다. 그 위치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며 “충남방송센터 사무실을 크게 얻은 이유는 추가 인력 배정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뉴미디어 영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진원 센터장, 성낙중 부장, 최은호 기자, 송창건 차장, 주광일 사원, 정두영 사원)
현재는 소파 등이 놓여 있는 공간에는 간이 스튜디오도 설치할 예정이라고도 한다.
현재는 소파 등이 놓여 있는 공간에는 간이 스튜디오도 설치할 예정이라고도 한다.
강진원 센터장은 “충남방송센터 사무실을 크게 얻은 이유는 추가 인력 배정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뉴미디어 영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진원 센터장은 “충남방송센터 사무실을 크게 얻은 이유는 추가 인력 배정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뉴미디어 영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목에서 강 센터장은 “여기도 민초들의 삶이 있고 충분히 뉴스거리가 될 만한 소재들이 많다”며 “도청 역시 시골의 작은 기관이 아닌, 경상북도나 부산시처럼 당당히 광역행정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런 부분을 잘 알려주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강 센터장은 가덕도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불붙은 충청홀대론에 대해서는 “사실 그런 용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전국 어느 지역에 가도 ‘홀대’를 거론한다”고 전제한 뒤 “다만 아쉬운 것은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서울(수도권)에 왜 자꾸 신도시를 만들어 주택을 공급하느냐는 것이다. 여기에 이렇게 넓은 땅이 있는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센터장은 특히 “중앙방송의 경우 아주 시골 뉴스 같은 것만 원하는 경향이 있다. 서울만 벗어나면 다 시골이라고 할 정도다. 그런 식의 중앙 지향적 뉴스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이곳에도 나름 삶의 방식이 있고 전국적 이슈로 부각될 수 있는 현안들이 적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강 센터장은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KBS 충남방송(총)국 유치에 대해 “대전‧충남에 기반을 둔 방송사에 그 역할 확대를 주문하는 게 옳지 않을까 한다”고 밝힌 뒤,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서는 “충남도민의 다양한 삶과 이슈,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 등이 새로운 미디어 환경 속에서 최대한 부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강 센터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1995년 1월 TJB에 입사했으며, 과학전문기자로 활동하다 ‘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렛츠북) 등을 써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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