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트레이트, "포털 사이트 보수 편중 현상 뚜렷" 온라인 비난 쇄도
MBC스트레이트, "포털 사이트 보수 편중 현상 뚜렷" 온라인 비난 쇄도
  • 최고나 기자
  • 승인 2021.03.07 22: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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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7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네이버와 다음등의 뉴스편집 AI를 집중 분석한 결과 보수 언론 편중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된 직후, 여론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각종 SNS에서는 해당 내용의 중대성을 높게 평가하며 전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검찰 고발을 검토하는 한편 포털 사이트 뉴스 게재 기능에 대한 법률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스트레이트는 지난해 12, 네이버 PC버전의 뉴스 노출 상황을 분석한 결과 심각한 보수 언론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밝혀 냈었다.

이번 방송에선 네이버 모바일 앱 뉴스 편집 기능을 분석해 모바일에서도 보수 편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한달 간 네이버 모바일앱을 접속해 기사를 분석한 결과, 네이버 최상단에 위치한 ‘my뉴스에 가장 많이 노출된 언론사는 중앙일보로 점유율 15.6%나  됐다.

이는 뉴스 통신사인 연합뉴스보다 높은 수치다. 연합뉴스가 13.8%2, YTN 6.6% 3, 조선일보 5.4% 4, 한국경제신문 4.3%5위다. 이중 보수언론이 중앙일보, 한국경제, 세계일보로 3, 중도성향이 연합뉴스, YTN으로 2곳이다.

MY뉴스 채택 기사 전체를 언론사별로 다시 묶어본 결과, 중앙일보, 조선일보, 한국경제 등 보수 언론이 전체 48.0%로 약 절반을 차지했으며, 연합뉴스 등 통신 3사가 24.4% 였다.

MBCKBS SBS 등 지상파 방송사와 한국일보 등 중도성향 언론은 23.9%지만,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등 진보 언론사의 경우 3.6%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상은 뉴스 편집 기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네이버는 지난 2019년부터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뉴스 편집 기능을 맡겨왔다.

사용자가 진보 언론사의 기사만 계속해서 읽더라도, 보수 언론의 기사가 계속해서 노출되는 반면 보수 언론 사용자에게는 진보 언론의 뉴스가 노출되지 않는 기이한 현상도 나타났다.

네이버 측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알고리즘이 개인의 뉴스 소비 성향을 학습해 맞춤형 기사를 추천해준다고 답한 상황이지만, 막상 포털 사이트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보수 언론에게 유리하게 적용되고 있다.

네이버 측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을 공개하라는 요구에, 영업 기밀이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네이버 뿐만 아니라 카카오 다음 뉴스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포착됐다. 스크롤 사용없이 첫 눈에 들어오는 헤드라인 영역에 등장하는 언론사를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조사한 결과, 뉴스통신 3(45.9%) 중도언론 32.6%, 보수 언론이 18.0%로 나타난 반면 진보언론의 기사는 3.5%에 불과했다.

다음 또한 인공지능이 이용자의 성향을 학습해 맞춤형 기사를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새 계정을 만들어 2주 동안 진보 언론의 기사를 정독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수 년간, 온라인에서 공론장의 역할을 도맡아했던 포털 사이트에게 계속해서 그 책무를 맡겨놔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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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 2021-03-10 15:27:46
개이버 드디어 본 모습을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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