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는 해미순교성지가 교황청 승인 국제성지로 선포됐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내 국제성지 선포는 2018년 9월 서울대교구 순례길 이후 두 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다. 국내에서 단일성지로는 유일하다.
해미순교성지는 유명한 성인이 배출된 곳은 아니지만 이름이나 세례명을 남기고 순교한 132명의 신자가 기록으로 남아있다.
특히 기록되지 않은 약 2000여 명 안팎의 천주교 신자들이 1800년대 병인박해 등으로 처형당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국제성지로는 역사적 장소인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산티아고 등이 있다.
맹정호 시장은 “해미순교성지가 국제성지로 선포된 것은 서산의 숭고한 역사성을 인정받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를 잘 보존해 많은 시민들이 편하게 찾고 역사를 바로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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