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대전시가 신규 분양일정이 대부분 하반기로 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는 지난 4일 주택공급 관리대책을 수립하며 올해 3만4000호 공급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7만1000호를 공급할 방침을 밝혔다. 2030년까지 12만9000호의 주택공급을 통해 주거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12만9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대전시 주택보급률은 선진국 수준(110∼116%)인 113%까지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시작으로 올해 3만 4000호의 공급이 예정된 가운데, 대전시가 지난10일 ‘2021년 주택공급(분양) 계획’을 공고했다. 기존 월별로 구분돼 있던 분양 일정을 상·하반기로 수정한 것이 눈에 띈다.
수정된 내용은 대어로 꼽히는 용문1·2·3구역 재건축(2763호수), 탄방동 숭어리샘(1974호수), 도마·변동11재정비 촉진구역 재개발 사업(1558호수) 등의 분양시기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변경됐다.
애초 용문동은 3월, 숭어리샘, 도마변동구재정비 구역은 6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 19의 여파로 일정들이 밀려나면서 분양 일정 또한 하반기로 미뤄졌다.
일각에서는 분양 일정이 연기되는 이유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정을 꼽는다.
HUG는 분양가가 평균 시세와 차이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개정을 했지만, 실제로 대전 주택 매매가가 크게 오른 것을 미루어 볼 때, 분양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양가가 오를 수도 있다는 불안함과 동시에 언제 분양 일정이 시작될 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에 분양일정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불안감은 보다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