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홍준표, 고 박원순시장 비난할 자격도 없다!”
김부선 “홍준표, 고 박원순시장 비난할 자격도 없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3.12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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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 씨는 11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을 겨냥,
〈배우 김부선 씨는 11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을 겨냥, "학교폭력에 버금가는 무서운 사회폭력, 소수자폭력, 미혼모폭력, 여성폭력"이라며 “홍 의원은 고 박원순시장을 비난할 자격도 없다”고 몰아붙였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일류 국회의원이라는 인간이 피해자인 내게 얼굴 이름까지 다 알려진 삼류 여배우를 맘놓고 폄훼하고 조롱해 댔다. 이건 ‘사폭’이다. ‘학폭’ 버금가는 무서운 사회폭력, 소수자폭력, 미혼모폭력, 여성폭력…

최근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 연애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라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격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에게 “사적 영역을 정치로 끌어 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며 휘몰아치듯 거세게 반격했던 배우 김부선 씨. 그가 아직도 성에 차지 않은 듯 추가로 공격을 퍼부었다.

그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 의원의 발언을 "학교폭력에 버금가는 무서운 사회폭력, 소수자폭력, 미혼모폭력, 여성폭력"이라며 “홍 의원은 고 박원순시장을 비난할 자격도 없다”고 몰아붙였다.

그는 이날 “설령 내가 유흥업소 종업원이라고 할지라도, 홍 의원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성폭언 성희롱을 맘 놓고 한 것”이라며 “난 그것에 대한 정당한 항의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어제 오늘 내 기사들을 열 곳 넘게 읽어봤다. 백수 4년차라 메이저급 기사 댓글들까지…”라며 “대한민국 여성기자들의 성인지 감수성도 매우 부끄럽고 아쉽다”고 언론쪽으로도 화살을 겨눴다.

2018년 6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 홍 의원은 언론사 인터뷰에서 나 김부선을 유령 취급하고, 대놓고 ‘불륜도 무상’이라는 성폭언 성희롱을 해대기 시작했다. 댓글들은 순식간에 나를 매춘부 취급하며 내 영혼을 살해했다. 무고한 내 딸이 받을 상처와 그 피해는 말해 무엇하겠는가. 언론사들은 신났다.”

명백한 여성폭력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이를 철저히 외면하거나 선택적 보도에 그치는 언론, 특히 여성기자들의 의식을 “성인지 감수성이 크게 부족하다”고 질타한 것이다.

특히 “말초신경이나 자극하는 기사와 타이틀로 인해 나와 내 가족들은 완전히 해체됐다”며 “지난 3년간 사형수처럼 집에 홀로 갇혀 스스로 최면만 걸었었다. 힘들다고 징징대지 말자, 끝까지 살아내자, 살고보자, 이곳은 외국이고 나는 고아라고 상상하자…라고 최면을 걸었다”고 회고했다.

그리고는 “서럽고 비참했다. 그래도 최면 덕에 조금 견딜만 했다. 그렇게라도 나를 담금질하지 않으면 삶을 영영 놔 버릴것 같아서…”라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해 7월 14일 페이스북에서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피해자가 한 명만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고 할퀸 바 있다.

채홍사(採紅使)’란 조선시대 연산군 때에 창기 중에서 고운 계집을 뽑으려고 전국에 보내던 벼슬아치를 말하는 것으로, 대단히 모욕적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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